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하아..큰일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기사거리가 나오지않아.


저기..스프리건 괜찮으면 사소한거라도 써보는건..


냅둬, 재는 기사거리가 생각안나는게 아니라 인간..그러니까 사령관이랑 아저씨에 대한 건덕지가 없어서 저러는거니까.


아니!!!오르카 유이한 인간이시자 남성인 사령관님이랑 브리지스씨인데 왜 아무런 일도 없는거야!?!?!!!


그야 아무일도 없다는건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잖아.


호드가 알래스카로 파견을 간걸 감안하더라도 사령관이랑 칸 소장님은 결혼한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결혼하기 전처럼 조용히 있고. 브리지스씨는 아침 일찍 나가서 일하다가 사령관님처럼 방에 콕 들어가있으니 24시간 잠복하지 않는이상 제대로 취재할 수 없잖아.


그야 니 직책이 종군기자가 아니라 저격수고 부대장이 니가 그짓거리를 하는걸 허락할거 같냐.


그리고 두분도 조용히 지내는걸 좋아하는거 같고..


아니 그렇다고 해도 사령관님은 업무상 가끔 외부로 나가는거 말고는 업무실이랑 방에만 있으시고 브리지스씨는 썸같은게 있다는걸 듣고 만나뵐려고 시간날때마다 돌아다녀봤는데  왜 한번도 만나지 않은거야?!!


그야 그 인간도 너에게 뭔 일이 알려지면 상당히 골치아프다는걸 아니까 피해다니는거겠지.


 

오셨어요 부대장님./확실히 재때문에 곤란함을 격은애들이 한둘이 아니지.


야, 누가보면 내가 트러블 메이커인줄 알겠어. 그리고 전에  샘아저씨랑 한 인터뷰(36화~38화)도 사고없이 마무리했고 아무일도 없었거든!!


그럼 그날 이후로 본 적은 있냐? 우연히 본것도 포함해서.


어....


'재도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나보네.'


근데 생각해보니까 호드분들이 사령관님과 칸 대장님이 결혼한 이후로는 조용히 지내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사고가 나면 사령관님에게도 피해가 오니까 조심히 행동하는걸까요?


흐음..확실히 상사인 사령관이랑 같이 사는데 사고나면 바로 알아차리고 징계먹을..


가만?! 재들도 사령관이랑 같이 사는데 재들에게 안물어봤어?


당연히 보이면 물어봤지. 근데 '평범하게 지낸다.'

'말해주면 얼마줄건데?' ''같이 사는거 말고 똑같으니 꺼져라.' 라는 말만하고 구체적으로 말해주지는 않더라.


그래도 케시크가 '한 방에서 같이 지내니까 서로 조심히 행동하는것 말고는 평범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걸 보면 뭔가 있긴 있더라.


물론 케시크에게 더 물어볼려고 할때 탈론 패더가 제지해버려  못 물어보고 그날 이후로 아예 대답해주지 않지만.


나같아도 피하겠다. 너한테 잘못말해 이상한 기사라도 나오면 어떻할건데.


'서로 조심히?'흠...


부대장님? 왜그렇세요?


아니 호드애들 입에서 '조심히' 라는 단어가 나온가는게 신기해서. 보통은 반대되는 말이 나오는데 말이지.


확실히 호드분들이 그런 단어를 잘 사용하지는 않죠.


......


<며칠전>

이상으로 부대 보고를 마칩니다, 사령관님.


알겠어요.  그리고 추가로 필요한것이 있나요? 


아닙니다. 탄약이랑 연료는 꾸준히 보급해주어서 충분합니다. 


아, 혹시 사기 진작을 위해 쿠키를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까?


..네? 


전에 사령관님이 만들어주신 쿠키(1부 40화)를 저희 애들에게도 나눠주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혹시 괜찮으시..


콰직!!


어라? 무슨 소리가..


아니 왜 벽을 부수는거에요?/ 미안하다. 보고하러 서둘러 오느라 힘 조절을 하지 못했군.


'설마..아니 가까이 있던 리리스 경호대장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죄송해요. 대령님의 부탁은 힘들거 같아요. 


아, 알겠습니다..


<현재>

'확실히 칸 소장님 성격이 사령관님이랑 결혼한 이후로 좀 변하거 같기도.'


아, 그렇고 보니 호라이즌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이상한 홀로그램이 일한다고 하지 않았어?


뭐야? 이오 혹시 뭐 아는거 있어? 


전에 카페 호라이즌을 운영하는 분이 용 참모총장인줄 알고 허락맡으러 갔다가 혼났거든. 


니가 이상한 질문해서 쫒겨난건 아니고?


아직 제대로 만나지도 않았는데 무슨소리야?! 


근데 이오 너가 그런거에 관심이 있는지는 몰랐네. 혹시..


나 노인취향은 아냐!!


단지 우연히 새벽부터 가게에 나와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호라이즌 분들이 홀로그램분을 믿을 수 있으니까 저 홀로그램분에게 가게 열쇠를 준거겠지?


흐음..확실히 감시없이 혼자서 일한단는건 믿을만한 구석이 있다는 거니까../이오 예리한데~


'그러고보니 브리지스 말고도 인간의 기억을 가진 홀로그램도 있었지.'


'분명 티타니아라는 애랑 같이 와서 페어리쪽에서 지내고 있다고..생각해보니 거기도 문제가 없다는건 그쪽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다는건가?'


<같은 시각, 수복실>

자, 너랑 환자가 먹을 전복죽. 


어머나, 벌써 오신거에요?! 


티타니아 녀석이 밥달라고 징징거릴때 너에게도 연락이 와서 겸사겸사 만들었거든. 그래서 환자는 어디었어?


 

설마 여기서 볼줄은 몰랐군. 감마와 겨룬이여.


..재가 왜 여기 있냐?


오늘 오전에 허리를 다쳐서 오셨는데 다행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영양실조 초기 증상이 보여서..


걱정마라, 고작 몇주 굶은거 가지고 엄살 피우지 않는다.


죄송하지만, 당신이 여기서 안먹는다는건 주인님을 믿지 않는다는 말이랑 똑같거든요.


어쩐지 일하면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더니 재한테 나는 소리였구먼.


브리지스씨? 혹시 여기에 뭘 놓고 가셨어요?


아니 재한테 줄게 있어서 왔어.


 

줄것이요?/'저 녀석이 읽을 책이라고 주는건가?'


툭..






 

저..브리지스씨 이건../'기분탓인가? 호드 놈들이 난리피울때 보았던 통이랑 같은거 같은데?'(70화)


클립토바이오트라고 내가 있던 곳에서 서식하던 놈들이야. 맛대라기는 하나도 없는 주제에 영양분은 더럽게 높지.


어..브리지스여 설마../확실히 벌레가 미래 식량이라고 했었고 멸망전에도 그런류의 상품이 있었지만 생으로는 안먹었는데..


그래, 쉴때마다 바르그 너가 '여제님이 적진에 누워 있는데 내가 편히 먹거나 마실 자격이 있는가?'라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안먹으니까 이거라도 가져왔지.


브리지스여. 마음은 고맙지만..


아, 독이 있을까봐 의심하는거야?  잘봐.


이렇게 조심히 잡아서..





  

에?!/세상에..생으로../'호드 개들이 놀랄만 하네..'


으..여전히 아니 더더욱 맛없어. 여기에서 맛있는걸 먹어서 더 맛없게 느껴진건가.


그래도 이것만 먹어도 사는데 별문제는 없ㅇ..


브리지스여!!!! 죄송합니다!!!!


응?? 갑자기 뭐가??


사실 저는 기껏해야 칡 뿌리와 나무 열매, 들짐승이나 잡아먹었지 벌레나 파충류는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아니 그러면 안먹겠다고 말하면 되지 울면서 빌정도로 벌레가 싫은거야?


그야 니가 한짓이 멸망전 인간이랑 비슷했으니까. 뭐 그놈들은 직접 벌레를 먹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객기 부리지 말고 브리지스씨가 주시는 걸 곱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여제님을 살리기 위한 조건으로 저 생물을 생으로 먹는 조건은..


그런 말 한적 없으니까 진정해. 뭐 이왕 이렇게 된거 앞으로 밥 먹을때는 제대로 먹어. 여제가 니가 억지로 굶어 누워있는걸 보면 참 좋아하겠다. 


네에..


 

다행이 브리지스씨가 잘 타일러 주어서 아무 문제없이 마무리됐네요./저 놈도 살면서 여러 인간들을 보고 격었으니까 나름 노하우가 있겠지.


'거기에 저 꼬맹이 녀석이 저런 모습을 볼 줄을 몰랐네. 뭐 완벽하게 한쪽 성향으로 치우친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문틈을 보며)


'우왓?! 설마 여기 있는걸 알아차린건가?'


'걱정되서 온건지 몰래 처리하러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꼬맹이 녀석이 지 부대원이 왔다는걸 알아차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직접 먹을 수../당..당연하다. 그정도는 가능하니까 어서 돌아가라.


'뭐 며칠뒤에 천아 녀석이 저놈이 여제 어쩌고 말할때 이 상황을 보고 놀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