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https://arca.live/b/lastorigin/8215671?mode=best&category=창작물&target=all&keyword=&p=1


꼭두 새벽부터 사령관실에 불이 들어오자, 불철주야 딸을 잡던 탈론페더가 이 소식을 모를리 없었다.


딸롱페더는 전투에 임하기 전, 계백의 심정으로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을 급하게 멈추고, 컬렉션 동영상을 중지하며 녹화 준비 및,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세척했다. 


그리고, 소형 카메라로 사령관이 하던 행동을 모두 지켜보았다. 


사령관이 볼펜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르는 장면은 모두 녹화 되었으며, 이를 보던 탈론페더는 사령관의 돌발행동에 어쩔줄 몰라하며 눈의 핏기가 매마를 때 까지 뜬눈으로 사령관을 감시한다.


이후, 이른 아침부터 딸롱페더는 칸에게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하게 된다.


칸은 사령관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 하다는 것을 녹화본을 보면서 느꼈고, 긴급하게 사령관 몰래 지휘관 회의를 하기 위해 각 군의 지휘관 들에게 이 소식을 전한다.


허벅지 볼펜 찌르기 사건, 즉, 볼찌 사건 때문에 각 군의 지휘관 개체들은 사령관 몰래 설문조사를 부하들에게 지시 하였고, 설문지가 회수되기를 기다리게 되었으며, 사령관의 허벅지 사건은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오르카의 분위기를 급작스럽게 바꿔놓았다.


물론 이를 알지 못한 사령관은...


————시놉시스—————


네번째로 발견한 증상은 강박증


사령관은 문득 자신이 패턴에 집착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장에 있던 책이 자신의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


콘스탄챠가 ㄱ~A순으로 정렬을 해 놓은 탓일까, 사령관은 콘스탄차의 안경을 개발살을 낸 뒤에, 죽여버리고 싶어졌다.


하지만 사령관은 콘스탄차가 바꿔놓은 순서는 악감정이 없는 것을 알았기에, 씩씩거리며 책을 자신의 기준에 맞게 바꿔놓았다.


또한, 사령관 실에 놓여져 있던, 화분의 데칼코마니 장식은 xy축이 일치하지 않았고, 이에 극대노한 사령관은 화분을 자신의 명패로 두동강을 쳐내버렸다.


도중에 파편이 얼굴에 튀어 자상을 입었으나, 속이 후련한 감정이 들었기에 사령관은 만족했다.


다섯번째로 발견한 증상은 대인기피증


사령관은 어느날 갑자기 바이오로이드 들의 시선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다들 내가 무능하다고 생각해.

나는 섹스 기계일 뿐이야.

다들 나를 더럽다고 생각하겠지.

나는 쓰레기야.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이 감정은 결국 극대화 되어서 밖에 나가면 모든 바이오로이드 들이 나를 보는 것 같고, 욕하는 것 같고, 시선이 무섭게 느껴졌다.


사령관은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왠지 누군가가 나를 욕하고 감시하는 것 같았고, 그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을 원했다.


사령관실은 항상 바이오로이드가 북적였기에, 아무도 없는 수복실 뒷켠 창고가 재격이였다. 하지만 창고로 가는 도중에 바이오로이드 들을 만나기 두려웠고,


따라서 사령관은 한가지 비책을 생각하게 되었고, 수행하기 위해 쉐이드와 훈련하던 찐텀 을 불렀다.


(팬텀의 망토를 두르면 안보이지 않을까?고라고 생각한 사령관)


팬텀은 살아생전 처음으로 사령관에게 개인 호출을 받았고,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


팬텀은 암살자의 매서운 사고능력을 총 동원하여 호출된 5분안에 샤워와 제모를 수행한 뒤, 4번째 탁자 3번째 서랍에 있던 승부 속위의 위치를 기억해낸 이후, 예간 예사롭지 않은 품솜씨로 신속하게 갈아입고 망토를 두른채 사령관 실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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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붕이들아 ㅎㅎ 내글 짬내어 읽어줘서 고맙다!! 


내가 우울증에 걸렸을때 증상은 이제 다 쓴것 같아, 따라서  3편에서 4편이 끝


해피엔딩으로 접어서는 편 부터는 뇌를 거치지 않은 순수한 뇌절로 접어들 것 같다.


모바일 글 쓰기 존나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