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입니다. https://arca.live/b/lastorigin/6723829

이직 준비 및 수술로 인해  바빠져서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오랜만에 써서 그나마 마지막 알람에 있던 2편을 참고로 써서 혼란이 있었지만 입원하는 동안 스토리의 구상은 대강 잡아놔서 4편과 이어집니다.

혼동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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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가 나의 작은 일기장을 읽어버렸다. 나의 숨겨왔던 '나쁜모습'을 들켜버리기는 싫다.

하지만 말이다, 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메이에게 다가갔는지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안드바리의 공로가 없었더라면 저 빌어먹을년을 '교육'하지도 못했겠지..

메이에게 '집중교육'을 시작하기전에 나의 작은 안드바리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사건이 일어난뒤 메이는 지하 시설에 수감되고서 나는 조용히 나만의 천국으로 발검음으로 옮겼다.


"으음... 밧줄..? 아니야... 이건 저번에 테티스년을 손봐줄때 썼으니까 재미가 없어 이건..."


조용히 사라진 사령관은 'C구역' 이라고 불리는 잊혀진 구역으로 진입하더니 라비아타도 모르는 오직 사령관만이 아는 창고에 들어가 여러가지 도구들을 살펴보고있다.


"역시 이장소는 나밖에 모른다는 점이 참 행복해 그치... 안드바리?"


어둠속에서 목에 구속구를 착용하고 있는 안드바리가 나타나서 목례를 한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사령관님... 저는 충실히 사령관님의 명령에 따라 물자 관리를 해왔지만... 목에 있는 물건을 때내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안드바리의 조용한 간청이 들리고서 한동안 조용한 침묵만이 맴돌다가 사령관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너 말이야 너... 내가 무적의 용이나 레오나한테 자기 딸처럼 여겨달라고 부탁할때는 기뻤지...? 그런데 말이야.. 너 정말 건방진거 알아?"


사령관은 조용히 리모콘을 들고서 버튼을 점차 돌리기 시작한다.


"다른 애새끼들이 지들 처먹겠다고 참치캔 띠위 횡령을 하던 처먹던 상관은 없어.. 그런데, 그런데말이야 우리 지켜야할 약속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나버린거 같은데?"

안드바리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면서 힘겹게 말을 내뱉는다.


"사.....사령관님....제가...이...이장소를... 찾아낸건 정말 죄송하지만...... 하지만!! 으아아아아악!!!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제발..... 모든지할꼐요.. 제발....제발.....흐...흐윽....."


사령관은 몹시 흥분한 상태로 목소리가 높아질뻔 했지만 안드바리의 축축해진 아랫모습을 보고서 리모콘의 작동을 멈추어 버리고서 아주 차가우면서도 단호하게 이야기를 건냈다.


"너, 너말이야 건방져.. 좀만 더 컸으면 말이야.. 우리사이가 이러지 않았을텐데.. 각설하고 너는 앞으로 내가 오르카호에서 사라질떄까지 평생 이창고에서 나만의 '재미있는 장난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지내야하는거야.. 인간님의 말의 명령에 불복종 하는 바이오로이드는 어떻게된다고 '교육' 받았지? C-33?"


사령관이 이성의 끈이 끊어진듯 더이상 '안드바리'라고 부르지않고 정식 명칭인 'C-33'을 거론 했을때부터 안드바리는 느꼈다. 지금의 사령관은 또하나의 사령관 이라는 것을.. 

안드바리가 보다 효율적인 물자관리를 위해서 미지의 공간이라고 불리는 'C구역' 탐사를 진행했을때 이 창고를 찾고나서 사령관에게 보고를 한뒤 같이 이장소를 발견했을때의 사령관의 조용히 내뱉던 말이 기억났다.


'좋아... 좋은 장소야 여기라면 조용히.. 폐를 끼치지 않고 나만의 작은 행복을 이어갈수 있겠어.. 누가좋을까..'


그때 알아차려야 했다. 처음엔 레이시, 그리고선 티아멧과 네오딤이 사라지더니.... 이 장소는 사령관의 '착한모습' 만 보여줄려고 억누른 '나쁜모습'을 분출하기 위한 장소라는 것을..


"안드바리. 너 나랑 하나 거래하자."


다정했던 사령관의 목소리가 사라지더니 차가운 목소리가 안드바리의 귓속에 다가왔다.


"이거 우리 애들한테 보고하지마. 너와나 단둘이서만 아는거다? 얻는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지.. 참치캔이랑 각종 물자떄문에 맨날 골치아프고 우리 참모진 애들한테 욕먹으니까 힘들지?"


"아... 아닙니다... 전부 제 불찰 이면서ㄷ..."


"아니아니 우리 거래하자고 이야기하잖아 내 권한으로 수량미스가 나도 용서하고 넘어갈테니까 이장소를 찾은건 너와나 단둘이서만 아는거다? 만약.. 진짜 만약에 너가 무슨 마음을 품고서 이 장소에 대해서 발설했을 시에는 ........................................"


그뒤로 도저히 바이드로이드로써 아니 인격을 가지고 있다면 여자로써 수치스러워서 자살을 택할정도로 무리한 부탁이였지만 계속되는 수뇌부의 질책과 물자관리로 지친 안드바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령관의 거래를 받아드렸다. 그때 선택이 정말 잘못된 선택이였지만..


나의 후회 겸 자난날의 회상이 끝나갈떄쯤 사령관이 소리쳤다.


"너도!!!! 저 건방진 년처럼 '지하시설'에 갖히고 싶은거야? 우리 안드바리~ 정신 제대로 차리는게 좋을거같은데? 나이도 어리기도 하고 이때까지의 공로를 생각해서 말이야.. 이정도 처신으로 끝나는데 이 창고에 대해서 발설 할려고할때 내가 얼마나 애먹었는지 알아? 그깟 물자 부족이 뭐라고!! 브라우니들을 갈아 쳐버리면 되는거잖아!!! 나의 사랑스러운 그램린이 만든 전자장비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너 건방져...."


사령관이 잠시 멈춰두었던 리모콘을 다시 들더니 안드바리가 애원하기 시작했다.


"주....주인님!!!! 죄...죄송합니다!! 제가!!! 제 잘못입니다 제발...제발....그만둬주세요... 가만히 있을게요.. 저 여기있는거 행복해요 그냥 조용히 사령관님의 개인 물건을 관리하면서 보낼테니까 제발....제발...!!!"


갑자기 조용히 사령관이 리모콘을 주머니에 넣고서 안드바리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음..그래...이건 내가 조금 잘못한것도 있지.. 그래도 있잖아 우리 잘하자? 알겠지 C-33?" 


그때 안드바리는 떠올렸다. 간간히 사령관이 찾아올떄마다 구석에 묶여있는 레이시를 가볍게 괴롭히고서 다시 나가는 모습만 봐온지라 이번에 어떤 바이오로이드가 고통을 당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사령관은 '나쁜 모습'이 아닌 아니다.  사람이 아니다 저건 인간이 아니다.  굉장히 두렵다 무섭다.


"아이고.. 우리 안드바리! 자꾸 오줌을 싸면 옷을 세탁해야하잖아! 나도 챙길 장난감들은 전부 챙겼으니 우리 안드바리는 얼른 돌아가서 세탁하고 푹 쉬도록해요~ 고생많았어~"


말도 안되는 격려의 말을 남기고서 창고 밖을 나간 사령관을 뒤로한채 안드바리는 하염없이 울면서 젖어버린 하의를 벗으며 울먹인다.


"내가....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아자젤님.. 평소에 기도는 물론 생각도 안했지만 제발 아자젤님 저를 살려주세요 제발..."


그렇게 '비밀창고' 에서 나온 사령관은 메이가 수감되어있는 지하시설의 방으로 가벼운 발걸음과 콧노래를 부르면서 걸어간다.


"개같은년.. 너는 말이야 내가 지켜온 선을 넘어버렸어.. 이거 '교육'이 필요해 어떤 '교육'이 어울릴까? 흐흐흣"


- C구역 정신교육 제 1 실 -


끼이이이익 소리와 함꼐 낡은 철문이 열리면서 붉은 머리의 바이오로이드가 벽에 묶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흐음...여긴 다좋은데  고출력 간이 발전기가 없는게 아쉽단말이지.. 상대는 무려 지.휘.관 개체이자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메이인데?"


사령관이 방안의 전등을 키자 메이가 고개를 들면서 흔들릴거 같으면서도 밝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정확하게 말을 걸었다.


"너... 나한테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는데 말이야.....너.....계속 이러다간......."


퍽퍽퍽.  그떄였다 순간적으로 사령관이 주먹으로 묶여있는 메이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사용했다.


"싸가지 없는년.. 밤은 길다.. 내가 오늘 첫수업엔 니년 말버릇부터 고쳐줄꼐. 일단 시작으로 '너'라고 부른는게 아니라 '주인님' 이라고 부르는 호칭교육 부터 시작할까? 메이?"


그렇게 오르카호의 숨겨져있는 공간에서의 '교육'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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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불편하신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제가 -근-은 아니여서 도저히 안드바리는 못건들겠더라고요... 최대한 아껴줄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메이의 정신붕괴를 다룰듯합니다. 그래서 질문드리는데 뭔가 혐오스럽거나 정신적으로 힘든 내용이 있는 창작소설도 무슨무슨 주의)를 붙혀야하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