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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다 상공에서....



"바다 위에서 먹는 새우깡의 맛은 꿀맛이구나~"

"응?"



"왠 갈매기들이지? 설마, 내 과자를 노리는 건가?! 너희들 줄 건 없어!!!"



"에키드나, 진짜 못됐어. 어떻게 이런 귀여운 갈매기들에게 과자 하나 양보 못할 수가 있니?"



"맞아요! 언니 진짜 치사해!"



"내 꺼거든?! 흥이다!"



"... 이게 군사 작전 중인지, 어디 한가롭게 소풍 나온건지 알 수가 없군."



"뭐 어때요? 이것도 나름대로 가족 시트콤 같아서 재밌잖아요?"



"음... 그렇긴 한데....."


슈웅!



"이런, 요격하려 드는 군. 이제 다들 집중해라. 바로 어나이얼레이터로 강하할테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거네. 알았어."



"후후후! 드디어 오랜 만에 몸 좀 풀 수 있겠군요!"



"EMP 갈기고, 부수고! 간단해서 좋아요!"



"자, 잠깐! 이것 만 다 먹고!"



'다들 긴장감이 너무 없네.... 전투력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한 거 아니야?'



'뭐 상관 없겠지!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멋있음, 확정!'


잠시후...



"..."



"뭐야? 별 것 없잖아?"



"하아... 몸 풀기 용도 못 되는군요...."



"아~ 따분해!"



"이럴 줄 알았으면, 과자 더 챙겨올 걸...."



'이... 이게 뭐야?! 우리 쪽이 너무 쎄서 상대 측이 상대도 안 되잖아?! 심지어 난 뭘 해보지도 못했어...'

'앙 돼...! 이대로 가단 내 활약이....!'


쿵...! 쿵...! 쿵...!



"? 이 소리는 무엇.....!!!"


한편 무용 쪽은....



"세상에...! 모든 포탑이 무력화 되다니! 이게 무슨?!"



"그대도 봤겠지? 이것이 우리의 전력이요. 이제 그만...."



"크흐흐흐.... 하하하하하!!!!"

"이런 엄청난 강자들을 동료로 두고 있었다니! 정말 마음에 들어, 용!"



"하지만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순 없지!"



"....!!! 기함의 에너지 반응이.... 설마?!"

"긴급상황이오! 감마가 핵 융합로를 폭주시키기 전에 막아야 하오!"



"타임 리미트다. 죽이지? 막으려면 남은 방법은 단 2개...."



"저들이 이기거나.... 네가 날 쓰러뜨리는 것 뿐이다!!!"

"계속 나눠보자고...! 아직 다 못한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말썽이군!!!"


챙!!!!


다시 알바 일행....



"타임리미트라..... 드디어 제대로 된 위기 상황이 찾아왔군..."



"게다가 타임리미트만 문제가 아니죠. 지금 우리 앞에는..."



"표적확인.... 공격 개시...!"


슝슝슝!!!



"으아아아! 오빠, 언니들, 저거 어떻게 안 되나요?! 제 EMP는 안 먹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야. 능력이 전혀 먹히질 않아!"



"아마 특수 합금이나 비금속 재질로 만든 몸이겠지... 이번껀 좀 힘들겠는걸?"



"게다가 해킹도 전혀 안 먹히죠. 엄청난 난적이군요, 저 AGS. 정말 대단한 병기에요."



"확실히 대 핀치군..."

'하지만 이건....'



'내가 활약할 기회이기도 하지! 내가 저 로봇이랑 1대1 맞장까면 된다!'

'드디어 주어졌어! 기회가!!!'



"모두들, 저 녀석은 내가 처리할테니, 너희는 저 기계를..."



"하지만 능력이 먹히지 않는 건 어디까지나 '본체'일 뿐, 탄환과 미사일은 전혀 아니지!"


치치직..!



"?!!!"



"어때? 놀랐어? 그럼 이제 돌려줄게!!!"


슈우우웅!!!!



펑!



"!!! 행동... 수정...!"


쾅! 쾅! 쾅!



"원거리 공격이 역효과니 근접으로 승부를 보겠다는거야? 나쁜 판단은 아니지만...."



"아까 그 공격으로 인해 네 몸에 상처가 난 걸 기억해야지! 이번엔 먹힐거야! EMP 발사!"


슈웅!



"오류 발생....! 이동 불가...! 긴급 수복 시스템.... 작동...!"



"안 됐지만, 그럴 여유는 없을 거에요."


파앗!



"이제 마무리를 지어볼까요? 보여드리죠! 진정한 해킹이 무엇인지!!!"


퍼억!!!!



"!!!"


퍽퍽퍽퍽퍽퍽퍽! 콰앙!



"한 대로 안 되면 두 대! 그래도 안 되면 세 대! 그래도 안 되면 상대를 분쇄할 때 까지 계속 공격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해킹의 비법!!!!"


꽈앙! 꽈앙! 꽈앙!



"시스템 에러... 시스템 에러...!"



"마무리!!!"


콰앙!!!!



"치명적 손상 발생.... 시스템 종......ㄹ....."



"후우! 개운해라! 이게 운동이고, 진짜 해킹이지!"



"저 자폭기계도 정지시켰어요! 와아! 작전성공!"



"후후후! 어떠냐? 사람은 지혜를 활용해야 하는 법이지!"



"이럴 땐 이런 대사를 해야겠지?"

"작별이다, 최강. 우리가 없는 시대에 태어났을 뿐인 범부(凡夫)여."



"이걸로 다 끝났으니, 이제 돌아가자구."

"알바트로스, 우리 좀 옮겨.... 알바?"



"..."



"아니, 씨발!!! 내 활약이!!!!"



"앗....."


.

.

.

.

.


"적 기함의 침묵을 확인했어요. 작전 성공입니다."



"하하! 역시 우리 애들이군! 그럼..."



"엥? 어디 가시게요?"



"어디긴? 난민도 다 합류했다, 작전도 성공했다. 그럼 남은 건 하나지."



"바로... 감마를 꼬셔서 우리 편으로 만드는 일이지!"

"난 이제 작업걸러 간다! 필요하면 부르렴!"


슈웅!



"?!!!!!!!"


.

.

.

.



"후후후! 좋았어! 이걸로 방송 데뷔 각이다!"

"이걸로 보여주지! 나, 오렌지에이드의 무시무시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음... 저, 저기..."



"아, 맞다! 유미 씨도 있었지 참! 걱정마세요, 유미 씨! 유미 씨도 데뷔시킬테니까! 제가 활발 나대기 컨셉이니, 유미 씨는 우울 태클 컨셉으로 가시면 될꺼에요! 아아! 우린 정말 완벽한 방송 듀오가....!"



"그게 아니라 저 이제... 돌아가 봐야 해요.... 펙스로..."



"네에?! 어째서요! 이제 난민 분들도 다 오르카에 왔고, 오메가도 그 모양 그 꼴이니, 유미씨가 돌아갈 이유는..."



"그래서에요. 오메가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제가 돌아가서 관리해야 해요. 안 그러면 다른 누군가가 오메가 세력의 권력을 쥐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니까요."

"제가 어떻게든 조치하지 않으면...."



"그럴수가...."



"거,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든 시간을 들여서 오메가 세력의 인원들을 전부 오르카 세력으로 전향시킬거니까!"

"반드시 돌아올게요! 반드시!!!"



"그러면... 알겠어요! 대신 무조건 돌아오시고, 돌아오시면 무조건 저랑 같이 방송 하시는 거에요! 알겠죠? 자, 약속!"



"네... 약속...!"


꾸욱.



"헤헤.... 새끼손가락 약속, 유미 씨가 처음이네요! 히히.."



"후후.... 저도요. 그럼 이만.... 방송, 꼭 볼게요!!!!"



"기왕이면 좋아요랑 구독도 부탁드려요! 그럼 안녕! 꼭 다시 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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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이얼레이터와 트리톤은 결국 정말로 당한 건가....?"



"그렇소. 당신의 패배요, 감마. 그러니 다시 한 번 묻겠소."

"소관을 따라, 저항군에 합류하지 않겠소?"



"..."



"천천히 생각하시오. 언제든-"



"저건...?!"



"저건... 대체 뭐야...?"






대체 뭐길래 저 둘은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인가! 게다가 알바는 언제 활약할 것인가? 그 전에 아무리 현생과 귀찮니즘 때문이라곤 해도, 2달 넘게 작품을 유기한 작가 새끼는 패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음 화는 또 언제 나올 것인가?!

아무튼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