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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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아스날의 퇴장과 함께 뒤이어 다음 참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나타난

그녀는 당돌하게도 닥터의 마이크를 빼앗으며 이렇게 말했다.


"사령관님, 착한 리리쮸가 왔어요. 드디어 소중히 간직해 온 제 기품있고 예쁜 그 곳을 보여드릴수있게 되었게요"


관중, 심사위원, 진행자 같은건 그녀의 눈에 보이지 않는듯이 행동하며, 어렴풋이 느껴지는 사령관의 시선을 즐기며 주변을 두리번 거릴 뿐이었다.


"참가번호 2번, 리리스씨입니다.....본인 소개는 다 하신것 같으니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리리스의 안하무인스러운 태도에 닥터는 살짝 짜증을 내며, 리리스에게 뺏긴 마이크를 다시 뺏어든 후 서둘러 그녀의 무대를 진행시켰다.


다시 한번 묘한 분위기의 조명이 드리우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날카로운 기타소리와 함께 리리스는 무대에 설치된 봉을 잡고 자신의 유연함을 자랑했다.


수영복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속옷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괴상망측한 끈들로 중요부위들을 가리고 있던 리리스는 봉에 몸을 맡긴채 다양한 포즈들로 회전하며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천천히 끈들을 풀어헤쳤고 연주가 끝날 즈음 그녀의 도톰한 그 곳을 가리고 있던 끈과 장식들은 어느새 그녀가 메달려있는 봉 주변에 널부러져 있었다.


"주인님, 천천히 감상하세요. 이게 리리스의 소중한 부분이랍니다"


피날레를 장식하려는 듯 리리스는 양팔을 뒤로 꺾어 봉을 잡은 채, 하반신을 번쩍 들어올리며 그대로 다리를 이용해 V자를 만들었다.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만천하에 드러나는 그녀의 음부는 털의 흔적은 커녕 뽀송뽀송하다 못해 감히 만져서는 안될것만 같은 순수함

그 자체로 보였다.


"원더풀........정말 고저스...하네요"


리리스의 새하얀 그 곳을 본 오드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음부에 경의롤 표했다.


"감히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지만.....당신의 음부에 키스를 해주고 싶을 정도에요. 정말 러블리한 음부에요"


"저기 지금....우시는 건가요?"


그녀의 반응을 본 닥터는 당황하며 그녀에게 마이크를 건내주었다.


"아....제가 감정선이 좀 델리케이트해서....눈물이 좀 많은 편이에요. 다들 보셨나요? 저게 바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성의 음부에요. 저렇게 완벽하게 아이같이 순수한 음부는 태어나서 처음이에요.....마치 남자라곤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뭐.....뭐가.....어째요????"


오드리의 칭찬을 듣던 리리스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처녀의 음부 같다고 했어요. 그 정도로 순수한 음부에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처....처녀???"


"설마....리리스 양은.....처녀였나요?"


관중석이 웅성거리고, 심사위원들은 믿을수 없다는 듯 얼빠진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시 질문했다.


"참가번호 2번, 리리스양. 설마 처녀인가용??"


".......아닌데요...."


"말소리가 좀 작은데, 크게 말해주시겠어용?"


"아니....아니에요......"


"그렇다면, 하나만 물어볼게용. 사령관과 마지막으로 관계를 가진게 언제죠?"


"그...그게......."


무용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할 지 망설이는 그 때, 그녀를 구해줄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이....일주일전에!! 사령관침대에 같이 갔잖아!"


무대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리제의 깜짝등장이었다.


"오늘은 불청객이 많네용. 뭔가 하실 말씀이 있으신거같은데, 방금 사령관님의 침소에 같이 갔다 하신건가용?"


"으....응..."


리제는 무용의 말에 우물쭈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침대 위에서 사령관님과 무엇을 했죠?"


"....사령관님은 없었는데...."


"좀 이상하군용. 사령관님도 안계신데, 사령관님 침대에서 두 사람은 뭘 한거지용?"


그 질문에 리제는 리리스를 보며 씨익 웃더니, 그날의 일들을 기록한 사진을 꺼냈다.


"사....사령관님 뺀티를 나눠입었어!! 이걸로 우리도 사령관님과 살결을 맞닿은 어엿한 아가씨!!"


"그렇군용, 잘 알았어용.....리리스양,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없어요....."


과감하게 등장했던 것과는 다르게, 꽁지가 빠지듯 리제를 끌고 도망치듯 무대에서 사라지는 리리스였다.


"아무래도 첫 대회다보니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네요. 설마, 처녀가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대회 규정 제2조 3번 

 사령관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바이오로이드는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에 따라, 리리스 선수는 실격처리 되었습니다"


두번째 참가자까지 실격처리 된 상황에서  심사점수0점으로 단독 1위가 된 아스날, 이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심사위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다음 참가자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누구나 예상했지만 예상은 못한 듀오가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