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르카호 정실부인 발키리의 이름과 관련...되어있으면서도 없는 발퀴레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발키리(Valkyrie)는 머 앵간한 씹덕들이라면 알겠지만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전사들임

그들은 주신 오딘의 아내인 프레이야의 수하로, 죽기 직전의 전사들의 혼을 발할라로 데려가는 역할을 해

굳이 발할라로 데려가는 이유는 대전쟁 라그나로크 전에 최대한 전사들을 발할라에 모아서 군세를 만들려는 계획의 일환이고

사실상의 저승사자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플라잉 럭키 TS굳건이인거지


그래서 발키리는 알거고, 발퀴레는 이 발퀴리의 독일식 발음이야

그럼 여기서 끝 아님? 이럴텐데



여기서 이양반이 등장하지

바로 독일의 음악가이자 연출가이자 각본가인 씹재능충 리하르트 바그너야

리하르트 바그너는 음악가였는데 자기 곡을 달만한 연극이 없다~란 이유로 각본도 스스로 짜게 돼

이양반은 음악과 각본의 조화를 최대화시켜서 뭐 어쩌고저쩌고했는데 그건패스하고


아무튼 이 양반이 짠 각본 대다수는 신화를 각색한 연극이었는데 그게 유명한 <니벨룽의 반지>야

이 <니벨룽의 반지>는 영웅 지크프리트의 탄생, 발키리 브륜힐데와의 사랑과 파탄, 그리고 사망을 다루지

이 작품은 총 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하나의 제목이 <발퀴레>였기 때문에

구태여 독일발음인 '발퀴레'라고 발음하면 <니벨룽의 반지>에서 나온 발키리를 뜻하게 돼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신들의 독일어버젼 이름 또한 작품의 오리지널리티가 되지


대충 씹덕사이에서 씹덕캐 이름을 굳이 번역해서 이야기 안하는거랑 같음

매지컬 모모 보고 요술 앵화꽃이라고 안하잖아 ㅇㅋ?



<니벨룽의 노래>에서 <발퀴레>의 내용은 대충 이래


영웅 지크문트는 지클린데라는 이름의 여인과 결혼하게 되는데

지클린데라는 여인은 하필이면 지크문트의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이었던거지

근데 설상가상으로 이 지클린데는 훈딩 왕의 아내였었고(훈딩 왕의 아들이 노렸고 훈딩에게 살해를 사주했다는 버젼도 있음)

그 결과 지크문트는 훈딩과 대결하게 돼



(대충 프리카의 상상도)


그런데 여기서 개꿀잼몰카가 시작되지

아무리 몰랐다고하지만 결혼을 주관하는 여신 프리카(프레이야)는 근친상간을 보자마자 내여귀 마지막권을 본것마냥 발작했고

그대로 보탄(오딘)에게 가서 이새끼좀 빨리 죽이라는 요구를 해

보탄은 여기서 굳건이각을 보고 발퀴레인 브륜힐데에게 지크문트를 죽여서 입대시키라는 명령을 하게되지


근데 브륜힐데가 입영통지서 들고와보니까 지클린데가 이미 근친야스로 애가 생긴거야

아무리생각해도 임신했는데 신혼에 과부는 좀 아니죠 싶었던 브륜힐데는 지크문트의 편을 들고

굳건이각이 실패해서 빡친 보탄은 직접 나서서 훈딩과 맞다이중이던 지크문트의 칼을 부숴버리고 지크문트는 당연히 뒤졌음


그와중에 브륜힐데는 임신한 지클린데를 대피시키고 아이에게는 지크프리트라는 이름을 지어줘

결국 보탄의 뜻을 거스른 브륜힐데는 완전군장 불꽃도게자 형을 받고 영원한 잠에 빠지고 말면서 <발퀴레>는 끝이 나


머 그뒤에 성장해서 스스로를 풀어주러 온 지크프리트한테 반해서 키잡을 시전하고

개가 마법때문에 자기 안봐주니까 얀데레화해서 죽인뒤에 자기도 같이 뒤진건 안비밀

생각해보니 이새끼 키잡하려고 살려준거야?



하지만 이 <니벨룽의 반지>의 최대 팬은 하필이면 히틀러였어

히틀러는 바그너의 작품이라면 40번을 돌려볼정도로 중증의 바그너씹덕이었고

기어이 군악대에서 <발퀴레>의 OST인 <발퀴레의 기행>을 연주하게 해

진짜 대놓고 진군할때 스피커로 자기 최애작품 음악 틀어놓고 다니게 한거지

이 씹덕새끼때문에 <발퀴레의 기행>은 아직까지도 이스라엘에서 금기시되는 음악이 되어버렸어


들어보면 알겠지만 게임 OST로도 자주 쓰이는 음악이고, 영화에서도 툭하면 튀어나오는 음악이니 이름정도는 알아둬도 나쁠것 없어

영화중에서는 <지옥의 묵시록>이 있고 게임중에서는 배틀필드 1과 배틀필드 4에서 나왔지





뭐 그냥 발키리랑은 크게 상관없는거 아니야 싶겠지만

<발퀴레>의 모티프와 <발퀴레의 기행>은 진짜 심심하면 한번씩 튀어나오는데다

대표적인 발키리인 브륜힐데와 발키리를 연관짓는 뭔가가 나와도 재밌지않을까 하고 써봤어

얀데레 발키리라던가 키잡충 발키리라던가 뭐 그런거


그리고 씨발 이게 어제까지 내가 쓰던 레포트 주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