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갑자기 오르카 호에 나타난 유니콘 모습의 철충.


철충이지만 특이하게 생긴 유니콘-익스큐셔너가 신기해서 다가간 섹돌들


새 샘플을 만들 수 있겠다고 좋아하며 닥터가 다가가니 갑자기 익스큐셔너가 흉포해져서 닥터의 고간을 롱 블레이드로 찍어버리는거야


닥터가 응기이잇! 소리내며 아헤가오 표정으로 쓰러지고 익스큐셔너는 갑자기 섹돌들을 하나둘 덮치기 시작했어.


마침 사령관의 머리카락으로 딸딸이를 치던 Mr.Alfred가 "저건 로버트가 만든 처녀충 AGS가 아닙니까! 비처녀가 다가가면 흉포해지니 조심하십시오!' 외쳤지만


이미 익스큐셔너는 오르카 대합실로 달려가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한거야.


로버트가 심심해서 만든 처녀충 인공지능이 철충한테 감염되어 이런 대참사가 일어난 거지.



근처에 있던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이 유니콘 익스큐셔너의 롱-블레이드로 뚜둘겨 쳐맞을때


AGS들은 정비실에 모여서 흥미진진하게 CCTV 영상을 관람하고 있었어.


'와 씨발 사령관 새끼 안건드린 애가 없네;;'


'리앤하고는 순수한 친구라더니 섹파였던 건가 사령관;;'


'이런...진조의 사이클롭스 프린세스마저 따먹었을 줄이야...역시 대단하군요 사령관 각하'


'어제 분명 삼계탕을 끓여먹었다고 자랑했는데 레아를 따먹은 거였노ㅋㅋㅋㅋ'


'아니...레모네이드 알파라면 분명 4시간 전에 합류하지 않았나?'


라고 떠들며 흥미진진하게 난장판을 구경하는거지.


그런 AGS들도 갑자기 유니콘-익스큐셔너가 정비실로 달려와 셀주크와 에이다를 들이받았을 때에는 꽤나 충격받았을 거야.


그렇게 거의 모든 섹돌들(과 AGS들)이 쓰러진 가운데 유일하게 한 여자만이 서있었던거지.


'야 시발 저것봐! 처녀가 한명 있다!' '누구지?!' '오오! 처녀! 오오!'


그 처녀는 바로 메이


메이란걸 확인한 AGS들이 열광의 비명을 지르며


'오이오이! 믿고있었다고, 메이 대장!'


'아다의 메이! 아다의 메이! 아다의 메이! 아다의 메이!!'


'처녀 메이가 살아남았다! 살아남았다고!'


그 장면을 보고 메이가 얼굴을 붉히면서 '무...무슨 소리야! 나 처녀 아니야!'라고 외치면서 익스큐셔너한테 달려드는거지.


익스큐셔너한테 '빨리 날 칼날로 내려 찍으란 말이야!' 하며 달라붙어서 때렸지만 익스큐셔너는 별 저항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한참 메이가 절규에 가까운 비명으로 '아악! 빨리 날 공격 하라고!' 외치며 익스큐셔너를 공격하니


결국 익스큐셔너가 쓰러진거지.


지켜보던 AGS들은


'저거 죽은거 아냐?' '와 씨발 처녀 대장 존나 쌔네;;' '맨손으로 유니콘 익스큐셔너를 때려 잡았어;;'


하고 웅성거리고 메이와 근처에 엎어져 있던 나앤은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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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지막 남은 인간이 페도필리아라면 인류가 멸망하는 것이 옳다'는 알바트로스의 주장은 AGS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되었고,


AGS들은 사령관, 아니 더러운 페도필리아를 관짝에 처넣을 준비를 시작했어.


-페-는 좌우좌는 죽어도 안따먹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지만, 그걸 귀담아 듣는 AGS는 아무도 없었지. 단 하나, 로크만 빼고 말이야... 




하지만 AGS들이 간과한 게 두 가지 있었어.


LRL은 종종 로크와 어울려 다녔다는 것,


그리고 사령관은 아직 이터니티를 뽑지 못해서 맞는 관짝이 없다는 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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