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원래 한 우유부단 하는 편이라 그런지, 저 자신에 대해서도 확신을 내리는 게 망설여 지네요. 뭐랄까, 객관적으로 저를 관찰(?)해 보면 사실 누가 봐도 최소한 양성애자인데... 도저히 부정하지 못 할 만큼 쐐기를 박아버리는 실질적인 계기가 없어서 그런지 자꾸만 되돌아가네요.


사실 그런지가 벌써 대충잡아도 7년 가까이 됐거든요ㅋㅋㅋ 슬슬 저도 지쳤는지 체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쏠인 것도 한 몫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짝사랑도 해 본 적 없는지라... 차라리 어느 남자한테 단단히 반해서 상사병에 잠을 못 이루어 보기라도 했다면 모를까;


냉정히 생각해 보면 이미 이 시점에서 헤테로이기는 늦었지만요ㅋㅋㅋ 사실 야시시한 영역에서 보면 저의 전적(?)이 너무 화려한지라... 냉정하게 말해서 어느 헤테로 사춘기 남자애가 그렇게 게이물을 열심히 찾아 봤을까요 하하하;


그런데 아직도 머뭇머뭇하고 있는 저를 보면 참; 제가 봐도 답답합니다ㅠ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 내가 죽어도 헤테로는 아니구나.” 싶었던 결정적 계기가 뭔지 여쭤보아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