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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기사를 봤냐면 어떤 연예인이 자기 인스타에 나는 양성애자다 썻는데 거기 댓글들 중 몇가지가 흥미로워. 먼저 기억 나는 댓글은 크게 두가지로 갈려.


첫째는 "양성애자 = 꼴리면 누구든 연애든 야스든 가위칠 수 있다는 말임" 이나 

둘째는 "저런거 하는 애들 거의 어려운 책 하나 못 읽고 인터넷 보다가 페미되고 나 퀴어임 하는 그런 갬성 젖어 있다" 같은 거야.


근데 다들 알겠지만 첫째는 나는 무슨 성별에 호감을 느낀다=질처질척 야스하고 싶다가 맞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지. 함수가 아냐. 그러고 꼴리면 다 할 수 있다는 건 이성애자들도 단지 꼴리는 대상이 다를 뿐 꼴리면 다 할 수 있다 라는건 같지. 그런데 그렇게 말하진 않아.


역시 둘째도 같아. 그 집단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는 모두 다르다는건 주관이 아니라 공통으로 동의 가능한 객관이지. 요즘 청소년이 예의가 없다. 라는 말은 어떤 요즘 청소년 중에 예의가 있는 소년이 있을 수 있으니 진리가 될 수 없고 조건을 요즘 청소년이 아니라 저 소득층 가정불화 청소년으로 바꿔도 예외가 가능하지. 또 사회적 예의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있는데 고로 예의성은 선천적인 영향이 크다. 라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야. 사람은 어떤 집단에 개인 특성에 관해서 정확히 알 수 없어. 집합에서 알 수 있는건 집합의 조건과 관련된 것 뿐이지. 요즘 고등학생들은 뭐할까 라는 질문엔 고등학교를 다닐거야 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지. 그 외엔 알 수 없어 그런디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 한다면 거짓말이지.


이 두가지는 똑같이 적용되는 애기를 천박한 단어를 굳이 선택해서 적용시키는 감정이랑 그냥 거짓말의 대표적인 경우야. 근데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한 평소의 포비아 잖아.


여기서 마지막 댓글이 하나 더 있어.


"굳이 이런 알고 싶지도 않은걸 자꾸 왜 알려주냐 조용히 동성애를 하든말든 알아서 해라" 같은 말이지.


여기서 중요한건 이 기사가 아까 말했듯이 연예인이 '자기 인스타"에 영어로 쓴 나는 남자도 여자도 좋다. 라는 문장과 여자친구 자랑을 "기사로 가져와서" 그걸 "클릭"한 사람들이 쓰는 댓글이 이렇단 거야.


굳이 알고 싶지 않고 듣기 싫지만 알고 싶고 듣고 싶어서 들어온 사람들이지. 나는 이런건 사회적인 관음증이라고 봐.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게 있어. 이건 포비아들의 특수성이 아니야. 예를들어 언제 어딘가에 아동학대 사망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하자. 그럼 사람들은 거기에 거부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혐오스러운 장면을 굳이 열심히 상상해. "어머니가 딸에게 밥을 주지 않고 화장실에 가두었다고? 화장실은 어덯게 생겼을까 차가울까? 벽은 단단할까? 밥에 세제를 탄 맛은 어떨까? 아버지가 아기를 죽였다고? 아들인가 딸인가? 성범죄는 없었을까? 유아도 안된 아기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은 어덯게 할 수 있을까? 아이는 어덯게 죽였지 밟혀서? 오른 발일까 왼 발일까?"를 상상하고 더 자극적인 장면을 원하지 입체적으로 재현된 침대에서 뛰어 갓난애기을 팔꿈치로 찍는 장면에 충격 어덯게 이럴 수가 00아 미안해 같은 제목을 사람들은 좋아해 자기들은 그 상황이 싫지만 그 광경을 구경하는건 좋아하지.


사람들은 무언가를 싫어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그걸 지속적으로 싫어하고 싶어해. 한번 화냈다가 1주일 뒤에는 다시 화를 내려 싫어하는 기사를 찾아오는 거지.


난 그건 사람의 본능이라고 봐. 이해되지 않더라도 아이가 개구리를 만지고 노는 행위처럼 사실 득 되는것도 없고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건 본능이잖아. 포비아는 그런 종류의 본능이 발현되는 현상일 뿐이 아닐까 해.


그러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혐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꺼야. 인간 본능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적 제도나 장치에 더 집중 해야 할까? 아니 그럴 순 없어 그 사회적 제도는 여론 없이 불가능 하잖아?


결국 우리는 계속 설득하면서 무엇보다 인내하는게 필요해. 난 서구도 사회 구조가 바뀐게 근본원인 이라고 생각해. 준비하고 기다리는거야. 점점 서구권에 편입된 세대가 주축이 되고 아시아도 대만처럼 그런 물결이 들어오면 이제 다 됬어. 


결국 내 말은 호모포비아는 본능이 아니라도 호모포비아를 하게 만드는 심리는 사람 본능이야. 이미 본능을 그런 방향으로 푸는 사람들은 설득 할 수 없을 수 있어. 본능도 방어할꺼니까. 그러니 세대가 바뀌길 오래오래 기다리자. 좀 더 바뀌게 노력하면서 사랑하면서 그러다가 우리가 더 이상 소수자 차별로 다수자 단결이라는 문화 양식으로 새로운 생산 구조를 감당 할 수 없을때 다양성과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에서 여럿으로부터 온 하나로, 다양한 아이디어 다양한 기회로 전환 더리때 성 소수자가 살 만한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아.


진짜 진짜 결론은 인위적인 투쟁으로 전제국가를 공화정으로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해. 프랑스 혁명은 자본주의가 정착하면서 새로운 사회가 만드는 거잖아. 그에 반해 러시아 혁명은 봉건주의에 가까운 사회에 인위적으로 내전으로 집귄해서 공산 사회를 위한 산업화를 위한 독재 그렇게 됬다고 봐. 그렇고 우리 성 소수자 들도 혁명을 일으킬 건 아니라도 감성이나 설득이나 정치가 아니라 사회구조 그 자체에 붙어서 살아남아야 겠다. 우리가 전적으로 필요한 사회를 바라자 같은거지.


결론 = 누가 노벨상 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