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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지향은 사람의 '무의식 영역' 속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흥미로운 실험이 있음.(Jiang et al, 2006)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음.


피험자를 모니터 앞에 앉힌 후 몇 초 정도 여러 도형을 보여줌. 시간이 지나면 도형이 없어지고 아무것도 없는 격자 무늬 배경으로 바뀜.


피험자에게 도형을 떠올려보라고 시킴.


여기 또 다른 하나의 변수가 있는데,


도형이 나오기 전 아주 잠깐 동안 사람의 나체를 보여줌


나체 사진은 너무 짧게 보여줘서 피험자에게는 하얀 불빛이 깜빡이는 것처럼 느껴짐. (즉 나체를 인지하지 못함. 이를 역치하 자극이라고 함)


실험 결과, 피험자는 나체 사진을 인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애자들은 이성의 나체 사진이 깜빡인 도형을 더 잘 인지했고,


동성애자들은 동성의 나체 사진이 깜빡인 도형을 잘 인지했음.


다른 사람이 한 비슷한 반복 연구도 있었는데, 이와 동일한 결과를 보임.


이 실험은 성적 지향이 사람의 무의식 영역(생존 욕구와 같이 도덕 판단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처리하는 영역) 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함.


현대 심리학에서 '성적 지향을 바꾸는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이것 때문임. (이성애를 동성애로 바꾸거나, 동성애를 이성애로 바꾸는 시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