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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고 3D고 상관없이 한평생 덕질하고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덕질이라고 해볼만한 건 과학 서적 사모은 거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남친의 덕질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맹세코 남돌이고 남캐고 좋아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남친은 미쿠 랬던가, 그 청록색 머리카락의 여자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요

덕질에 광적으로 미쳐서 굿즈를 사모으고 탕진하는 수준은 아닌데, 그 캐릭터에 보이는 관심이 솔직히 많이 거슬립니다

솔직히 그 캐릭터 보고 예쁘다 할 때는 딴눈파는 기분도 드는데.

저한테 예쁘다고 하는 소리보다 그 캐릭터한테 예쁘다고 하는 적이 더 많은 거 같네요 체감상?

난 그 캐릭터한테 쏟는 관심을 저한테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거랑 덕질은 다르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한 번도 뭔가를 먼저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도무지 덕질하는 심리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고백도 제가 받아준 거고)

그래서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얘기 하든지 헤어지자고 하든지 하고싶은데 또 잘해줄 때는 잘해주고, 제 가치관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걔가 처음이기도 하고...  취미생활도 막는거냐고 할까봐 망설여지네요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도의적으로 맞는 것이려나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행동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