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고 노아, 코유키 3명이서 나눠 먹어야하니까 3등분을 해야하잖아."
"자나 각도기를 케이크에 들이밀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정확히 3등분을 할 수 있지?"
"냐하핫! 유우카 선배도 참, 간단한 거로 고민하고 계시네요!"
"3등분은 어려워도 4등분은 쉬우니까, 무한히 4등분을 반복하면 3등분이 된다고요!"
"1/3에 가까워지는 거지 1/3이 되는 건 아니거든? 몇년 넘게 칼질만 해도 안 된다고!"
"으겍"
"아, 4등분 하니까 생각났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방법이 있었지. 응, 이걸로 칸페키!"
"하지만 유우카 쨩. 양은 정확히 1/3씩 나눠진다고 해도, 잘려진 형태가 애매하지 않나요?"
"누군가는 1/6짜리 2개, 누군가는 1/6짜리 하나와 1/12짜리 2개, 그리고 누군가는..."
"그 정도는 어쩔 수 없잖아! 나도 그렇게 여러조각이 되는 건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아니면 노아는 다른 해법이 있는 거야?"
"흐음. 저도 4등분에서 힌트를 얻어 생각해보자면..."
"지름의 4등분선으로 정확히 1/3씩 나누는 방법이 있네요."
"아, 감으로 4등분 하는게 부정확할 거 같다면, 식칼만으로 1/3을 정확히 작도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아니, 그렇게 복잡하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도 모양까지 생각하면 노아가 말한 방법이 좋긴 하겠네. 물론, 지름의 4등분선 얘기야!"
"히마리 선배. 완벽하게 3등분 완료되었습니다."
"칭찬해 주시죠. 피스 피스."
"이게... 리오가 알려줬다는 아방가르드 육망성 커팅인가요?"
"하여간 그 여자만큼 똑똑한 바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도 없다니깐요..."
"으음, 역시 믹서기에 갈아서 유체 상태로 만들고 투명한 컵에 1/3씩 담는 게 간단하고 정확하지 않아?"
"또 그런 소리하면 진짜로 화낼 거예요, 에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