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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랑 얀순이는 소꿉친구임. 


그러다 얀순이가 친구들이랑 내기에서 져서 벌게임을 하게되는데 얀붕이한테 가짜로 고백하는거였음. 

사실 얀순이 친구들은 누가봐도 사귀기 직전인데 진전없는 두사람을 도와주기위한거였는데 자존심쌘 얀순이는 자기마음을 인정하지않고 어쩔수없다면서 고백함. 


얀붕이는 고백을 받아들임. 

사실 거의 사귀던 사이라서 바뀌는건 거의없었음. 부모님들끼리도 친하시고, 서로 집에가는것도 거의 일상인데다 주말에 같이 놀러가는것도 많이해봤으니까 


그렇게 일단 명목상 가짜고백이었다고해도 사귀는 사이가되고 몇달이 지남.

옆에있는 흐리멍텅한 얀붕이를보면서 역시 편하긴해도 사귀는건 애바인거같다는 생각이들어서 하굣길, 서로의 집앞에서 사실은 벌게임이었고 뻥구라였다고 말함. 


얀붕이는 피식웃으면서 언제 까는지 기다리고있었다고 말함. 

사실 처음부터 벌게임인거 다 알고있었던거지. 

개같은년 이라고 작게 말하고는 얀붕이는 집으로 들어가버림. 


얀순이는 혼란스러움. 

그럼 같이 외출하고 놀러다닐때 웃었던건 다 뭐였던건지, 그리고 자신도 즐거웠던건 뭐였는지 뒤죽박죽임. 


밤새고민하다 결국 자신은 얀붕이가 제일 편하고 좋고, 자존심부리느라 인정하지않은것이었다는걸 알게됨. 당장 아침에 사과를 하려했는데, 얀붕이는 먼저 등교를 해버리고 없음. 


학교에 달려가봤지만 언제나 해실해실 웃는얼굴로 맞아주던 그 얀붕이가 아니라 무표정한얼굴로 할말없다고 말하는 얀붕이가 너무 어색함. 

미안하다고해도 어 그래 알겠으니까 저리가라고 하고, 

다른 친구들에겐 언제나처럼 웃어보이는 얀붕이를보며 눈물이 찔끔났음. 


결국 자신의 잘못이고 어쩔수없다고 받아들이게된 얀순이. 

그렇게 또 몇달이 지남. 얀붕이의 반응은 아직도 냉담하기 그지없음. 


그래서 또 혼자 하교중. 

친구랑 카톡을 하면서 가는데, 누가 팔을 쑥 잡아당김. 누군가보니 얀붕이임. 


폰에 정신팔려서 빨간불 횡단보도에 발을 내민걸 잡아 끌어준거임. 

고맙다고해야되긴하겠지만, 벌써몇달째 말한마디 나눠보지못한터라 우물쭈물하고있으니 

미친년이 죽고싶어 환장을했나 라고 툭 내뱉고는 파란불이 된 횡단보도를 건너 쌩 가버림. 


그 다음날.친구들과 식사시간. 

친구인 얀진이가 너 어차피 얀붕이랑 헤어진거 내가 고백해도되겠냐고 말함. 


안된다고 소리지르고싶은걸 가다듬고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생긴거나 키도 저정도면 평균위고 저렇게 다정하고 착한사람이 또 어딨냐는거,

가짜고백인걸 알면서도 자신에게 맞춰주고 즐거워해줬을정도로, 말섞는것도 싫을정도이지만 눈앞에 위험한 사람은 도와주지않으면 못참는게 얀붕이인걸 자신도 잘 알고있음. 


그럼 나 고백한다? 라고 얀진이가 말하는걸 안된다고 함. 

왜안되는데 라는걸 안된다면 안되는줄 알아라고 말하는데 얀진이랑 다른친구들은 포스에 쫄아서 알겠다고함. 


역시 자신에게 얀붕이가 필요하다는걸 깨닫고 다시한번 말을 걸어보려는데 역시 개무시당하고 집으로 찾아가도 문도 열어주지않음. 하루이틀 초조해하던 얀순이는 어느날 밤, 창문으로 얀붕이의 방으로 침입하는데... 

같은 소설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