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베이를 두 개 정도 아예 새로 만들고 나니까

이번엔 리메이크가 하고 싶더라



그래서 준비했다





메베블 시절 최애 베이 리브라를 스파킹 베이로 리메이크 해왔음.

스파킹의 전반적인 캐치 프레이즈가 뭘까?
스파킹 시리즈에서 새로 나오는 베이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이번 스파킹 시리즈의 캐치 프레이즈는 '집대성' 인 것 같음


레전드들만 봐도 답이 나오지

모든 발키리의 집대성 브레이브 발키리
모든 스프리건의 집대성 월드 스프리건
개수는 요 둘보다 적지만 데스사이저와 와이번도 이전에 나왔던 모든 기존 베이들의 요소를 집어넣었음


그래서 리브라의 집대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그리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요소들을 좀 섞어놨음



링&칩 일체형 링-베르딕 리브라




스티커 off




링과 스파킹 칩을 합쳐놓은 일체형 파츠.

원형의 가까운 형태와 스프링을 장착한 두 개의 메탈 파츠로, 회전력이 높을 때

이렇게 무게추가 바깥쪽으로 이동하여 원심력을 늘리고, 스프링에 의해 그 효과는 더욱이 증폭된다.

회전력이 떨어지면 메탈 파츠가 스프링에 의해 슬슬 돌아오며 스핀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여 무한히 회전한다!

메탈 파츠가 원심력에 의해 와리가리하는 기믹은
인피니티 리브라의 GB145 트랙에서 모티브를 따왔음.


이름은 판결을 뜻하는 단어 Verdict에서

나올 수 있는 네 개의 발음
(버딕, 버딕트, 베르딕, 베르딕트)중
가장 어감이 좋은 베르딕으로 선정하였음





내가 베이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게 실현 가능성이니

당연히 내부 구조와 결합방식도 전부 그려왔다.



천천히 하나씩 살펴보자


스파킹 칩 겸 페이스+클리어 휠에 해당하는 부분.


전반적으로 리브라 페이스와 플레임 리브라 전체를 모티브로 삼았음.

인피니티 리브라에 있는 도색은 덤


링 겸 메탈휠에 해당하는 부분.
전체적으로 구브라의 형태와 색감을 가져왔음


역시 메인은 근본이지 ㅋㅋㄹㅇ

내부 조형은 인피니티 휠을 많이 참고했다.


그리고 제일 밑에 달아줄 밑단.


파츠 전체를 고정하며 기반이 되어 내구성을 올려주는 파츠임.

인피니티 휠의 색감을 여기에 넣어서 비로소 모든 리브라를 링 하나에 전부 넣게 됐다.



결합은 이제 요 밑단에

스프링을 달은 메탈휠 파츠를 올려주고







변형날을 끼운 클리어휠 파츠를 잘 끼워준 다음, 4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잘 보면 밑단부터 클리어 휠까지 같은 부분에 4개의 동그라미가 있음
거기가 나사 결합부임




옆모습은 이런식






샤시-1S


스태미너형이기에 주었다.

레어샤시일 때의 모습



디스크-휠

이미지 떴을 때부터 구브라의 재림이라며 무조건 적폐일거라고 예상했고, 그 결과는 예상대로

리브라와 가장 어울리는 버스트 파츠 꼽으라면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휠 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리브라와 디자인적인 유사도가 상당히 높다.


거기에 인피니티 리브라의 짙은 남색을 주어 고급스러움을 더했음.




드라이버-Zn'+Z

리브라의 상징 ES(프리회전)+구브라의 버텀 BS(고정축)

말이 더 필요한가




이제 이 모든걸 결합해주면



베르딕 리브라 Wh.Zn'+Z 1S가 완성된다.


노말 샤시와 클리어 휠의 플레임 화살촉이 이어지면서 플레임을 계승한 느낌이 들게끔 해봤음





레어샤시는 이런 느낌




이대로도 근본느낌나고 좋지만
살짝 허전한 느낌이 드니



스티커를 붙여주도록 하자.



스티커에 계속 보이는 저 영단어들

디자인에 있어서 포인트로 넣었지만 각각의 의미가 또 있음

2번: 구브라를 라이트 휠로 직계승한 히트(Heat)




3번: 최초의 애니판 리브라인 플레임(Flame)



4번: 구브라를 메탈휠로 직계승한 한정판 리브라 인피니티(Infinity)


그리고

5번: 이 모든 리브라의 집대성인 베르딕(Verdict)


모든 리브라의 퍼스트 네임을 필기체로 새겨넣었음.

리브라의 집대성이라는 컨셉에 어울리기도 하고



역시 스티커를 붙이니까 더 이쁘네




여기까지 읽어준 게이들 모두 고맙다

최근들어 어린 시절 로망이었던 메탈베이들을 모으고 다니다보니
자작머회도 자연스레 리브라로 하게 된 것 같네



긴 글 끝까지 읽느라 수고 많았고

자작베이로 올리게될지 팬아트로 올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른 그림들로 찾아오겠음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