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뭐랬냐? "
" 왜… 왜 그러는 거야? "
헬하운드가 느닷없이 무서운 눈초리로 나를 쏘아본다.
정치 떡밥 던지는 걸 싫어하나? 나는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어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 이 시발새끼 대낮부터 못하는 소리가 없어 아주. "
" 아, 아니. 정떡 좀 던졌다고 그렇게나 화낼 일이야? "
" 뭔 소리야. 화는 니가 내야지. "
" ?? "
무언가 대화의 아귀가 안 맞는다.
마치 톱니바퀴의 이가 어긋나서 맞물리지 않는 것 처럼,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 무슨… 말이야? "
" 정떡이라매. 그럼 당연히―― "
그녀의 눈에 불꽃이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 ――애정어린 떡방아질을 하고 싶단 소리잖아? "
" ……어? "
그녀가 다가온다.
" 으, 으아악! 여기는 안돼! 하다못해 골목에서―― "
" 입 닥쳐 새꺄 감히 내 앞에서 정떡을 논해?
"
그녀가 거칠게 옷을 잡아 뜯으며 섬세함이라곤 없는 애무를 시작했다.
" 아…아히잇… "
나는 그런 막무가내식 손놀림에도 불구하고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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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떡 굴릴 거면 이렇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