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전편: https://arca.live/b/yandere/20528818

어제 못올려서 미안 존나 피곤했음



그렇게 결국 집으로 돌아온 얀붕이.
하지만 얀붕이의 생활은 이제까지와는 달랐어

시간만 나면 누나들의 착정에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얀붕이. 예전엔 단순히 욕과 폭력만이 있었다면
제주도에서 잡혀온 뒤에는 욕+착정+폭력이 되어버린 거야

"이 병신새끼야 자지 똑바로 안세워?"
"언니 ㅋㅋ 얀붕이 울겠다 ㅋㅋ"
"으으..."

사실 이런 생활이 얀붕이에게 당연히 좋을 리 없었지.
얀붕이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

우선 얀붕이가 함부로 도망치지 못하도록 누나들이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고, 만약 얀붕이가 도망친다 해도 그때처럼 누나들이 잡으러 올게 뻔했기 때문이야.

더군다나 얀붕이는 이미 전역했기 때문에 군대로도 갈수 없었어. 얀붕이는 남들이 죽어도 하기 싫다는 재입대까지 바라게 되었지.

얀붕이는 조용히 때를 노리기로 해. 결국 누나들도 얀데레이기 이전에 사람인데 빈틈이 없을수가 없지.

그러던 중, 얀붕이는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누나들이랑 시골 부모님댁으로 가기로 해.

누나들은 데려가고싶지 않았지만 데려가지 않으면 부모님이 의심하실테니 어쩔수 없이 데려가기로 하지.

얀붕이는 설마 누나들이 거기서도 불침번을 서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시골에서 탈출하기로 결심해.

부모님이 살짝 문제였지만 당장 살고봐야겠다는 생각의 얀붕이. 얀붕이는 탈출작전을 짜기로 하지.

하지만 누나들도 철저했어. 저번에 일어났던 일을 교훈삼아 누나들은 거금을 들여 얀붕이가 모르게 얀붕이의 소지품에 gps에 도청장치까지 전부 심어두었지.

"...병신같은놈..너는 결코 도망칠수 없어..♡"

여차하면 바로 조치를 취할수 있게 말이야.
그런 사실도 모르고 얀붕이는 어떻게 어디로 도망칠까만 생각하게 되.

그리고 대망의 명절 연휴, 얀붕이는 고향집에 도착했어. 가족이 모여서 화목하게 저녁을 먹는것은 보기엔 여타 가정들과 별반 다를게 없었지.

그리고 모두 잠든 밤. 얀붕이는 조용히 짐을 챙기고 몰래 마당으로 나와 냅다 달리기 시작해.

"허억...허억.."
"씨발년들..이번에야말로 두번다신 보지말자.."
"얼마나 가야 하는거야..씨발.."

얀붕이네 시골집은 사실 매우 깡촌이야. 읍내까지 가야  탈출에 성공했다고 할수 있지.

얀붕이네 집에서 읍내까지는 차로 약 40분 거리야.
하지만 얀붕이에겐 거리 따위 중요하지 않았어.
그저 누나들이 깨기 전에 한걸음이라도 멀어질려고 죽기살기로 달릴 뿐이었지.

한편 누나들, 얀붕이가 사라진 것을 알자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웃음을 지으며 휴대폰을 확인해. 화면에는 얀붕이의 현재 위치가 나와있지.

"병신..그렇게 당해놓고도.."
"언니? 슬슬 출발하자"
"얀붕아..도망칠수 없다고 말했는데..바보같은놈..♡"

얀붕이의 계획은 대강 이러했어.
우선 읍내로 가서 숙소를 잡던지 노숙을 해서 내일 아침 외지로 가는 버스를 타는거야.
노숙을 한다고 해도 언제 누나들이 올지 모르니까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를 해야했지.

죽기살기로 달려 간신히 읍내에 도착한 얀붕이.
읍내라고 해도 시골인지라 이른 새벽인 지금 읍내는 조용했어.

얀붕이는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쉬기로 해.

누나들은 얀붕이를 찾아 자가용으로 먼저 읍내에 왔어.
어두운 시골길을 혼자 달리는 얀붕이를 바로 낚아챌까 생각도 했지만 도주극의 결말도 모른 채 얀붕이가 달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지.

누나들은 얀붕이가 버스를 탈려 하는 순간에 얀붕이를 붙잡을 계획이야.

얀붕이는 과연 무사히 도망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