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이랑 찻집 글을 탐독한 결과


대체 왜 트레이시 눈나는 HC가 개인신상을 요구했다고 말 한 것일까?


내가 예상하는 스토리는 이거다.


1. 챈 개척자가 레드윈 컨택 

2. 레드윈 루트 개척

3. 찻집에 소문 퍼짐

4. 너도 나도 레드윈 구매

5. 드디어 2월 초부터 실물품들 도착함


여기까지는 모두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함.


문제는 여기서 부터임.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 HC가 컨택한 사람은 트레이시와 로사(Rosa) 두 명임.


6. 2월 16일, HC측에서 200개 스코프 구매에 대해서 컨택함 (트레이시)

7. 2월 16일, 아카에 HC가 레드윈에 접촉하여 200개 발주를 요청했다는 첩보가 들려옴

- 자 여기까지는 트레이시 눈나는 HC가 개척자의 신상정보를 요청했다는 말이 없었다. 

8. 2월 17일 0 시, HC는 아카에 HC를 까는 글을 보고 급히 Rosa를 호출한다. 

- 여기서 의문은 지금까지 트레이시랑 대화를 했는데 어째서 2월17일 첫 대화는 Rosa를 호출한 것일까?

(가능성1) 레드윈 공식 위챗이 'Rosa' 이름으로 등록되어있었을 가능성

(가능성2) 2/17일 오전 0시44분 이전에 Rosa와 다른 방식으로 컨택했을 가능성

(가능성3) 이메일로 견적서를 보낸 사람이 Rosa일 가능성


9. 2월 17일 10시, Rosa 또는 Tracy에게 답변이 오고, HC는 통화를 요청함

- 아마 Rosa일 것으로 추측됨. 왜냐하면 Tracy의 경우 항상 it's tracy를 습관적으로 붙힘. 


- 그런데 여기서는 Rosa를 불렀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아마 Rosa가 맞을거임.




10. 2월 17일 오후 5시, 트레이시로 부터 테리(HC)가 챈에 올라간 글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주었으니, 그 사람이 누군지 알려달라는 메세지를 개척자에게 보냄.

11. 2월 17일, 오후 5시. 개척자는 이 내용을 챈에 올림. 



여기서 중요한건 9번과 10번 과정 사이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기에 트레이시눈나가 저렇게 말한것일까?


가설1) 트레이시눈나가 사실 허언증이라, 그냥 관심을 끌고 싶었다.

- 트레이시는 비교적 영세한 레드윈의 CS전담 직원이다. 자신의 행동이 회사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위치이다. 

- 지금 까지 구매 과정에서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알려주었으며 다른 샵들에 보다 훨씬 정확하고 솔직하게 응대하였다.  

- 또한 개척 이후 지금까지 레드윈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트레이시가 우리를 속였다고 보여지는 부분은 없다.

결론: 가설1은 기각한다.


가설2) 두명의 CS담당 직원인 Rosa와 트레이시 사이에 소통 문제가 있었다. 

- HC의 대화록 전문에서 나타나는 Rosa라는 직원은 아마 트레이시와 같이 레드윈에서 CS파트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보인다. 

- 8번, 9번 에서 HC가 Rosa를 호출하고, 그에 아마도(?) Rosa가 답변을 했고, HC는 전화통화를 요구함.  

- Rosa와 모종의 내용으로 통화를 하고 이를 트레이시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HC가 개척자의 신상을 요구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

- 그러나 200개 발주라는 큰 고객을 상대로, 저 정도 수준의 잘못된 정보를 레드윈 내에서 흘리고, 이에 대해 아무도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건 납득하기 어려움 

결론: 가설2는 기각한다.


가설3) 7번과 8번 사이에서 Rosa와 모종의 방법 (이메일, 전화통화 등)으로 연락을 취한 HC는, 이 때 개척자의 신상을 요구했다.

- 레드윈의 CS 담당 직원인 Rosa는 HC사장에게 개척자의 개인 신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연락을 받음 (아마 개척자의 어떤 행동 때문에 본인이 경제적 피해를 받았다. 그래서 고소하려한다...는 식으로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다)

- 그러나 Rosa는 구매자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개척자와 직접 컨택한건 트레이시 눈나였음

- 즉, Rosa는 누가 '개척자'인지 알 수 는 없으므로 이 사실을 트레이시에게 전달하였을 것.

- 이 사실을 안 트레이시가 2/17 5시경에 개척자에게 개인적으로 이 사실을 알려준 것

결론: 가설을 채택할 증거는 없지만 기각하기도 어렵다


가설4) 9번에서의 전화통화에서 HC는 트레이시 (또는 Rosa)와 통화했고, 실제로 개척자의 신상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 업자라는 사람이 시차가 거의 나지 않는 레드윈 CS팀에 새벽1시에 다이렉트로 연락을 할 이슈면 HC입장에서 상당히 급박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되는 일이 있었을 것이라 유추 가능. 

- 2/17일 오전 10시경에 통화를 했다고 가정했을때, 이 일을 트레이시가 알린건 오후 5시 경이므로 그 사이에 약 7시간의 시간차이가 존재함.

- HC가 Rosa 또는 트레이시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 내용에 대해 레드윈 CS팀내에서 회의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됨. 

- 만약 HC측에서 진짜로 신상정보 요구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으면 분명 레드윈 CS팀은 고민을 했을 것임. '이 사실을 개척자에게 알리고 대량 구매 업자(HC)를 포기' 하거나,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대량 구매 업자도 얻고 개인 직구자들도 얻고'. 

- 합리적으로 두 번째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이 누가 봐도 이득인데, 굳이 손해를 보는 첫 번째 선택지를 택함.

-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회사에 스코프 200개 (1,000만원~2,000만원 사이 추정) 수준의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한다는건 납득하기 어려움. 

결론: 가설3을 채택할 증거는 없지만 기각하기도 어렵다.


자, 그럼 결론은 이거다. 

기각의 근거가 없는 가설 3과 4를 잘 섞어보자. 


2/16 HC사장은 스코프 200개 구매에 대한 견적서를 요청함

2/16 이에 트레이시는 HC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기 때문에 + 의리(?)또는 사랑 때문에 이 사실을 개척자에게 알림. 

2/16 챈에 올라온 HC 200개 발주건 글과 그 댓글을 보고 HC사장은 야마가 돔

2/17 새벽 12시에 야마가 돈 HC사장은 급하게 레드윈 CS팀을 호출.

2/17 오전 10시에 Rosa로 부터 답변이 옴

2/17 오전 10시22분 경 Rosa와 HC사장은 전화통화를 함.

- 여기서 HC사장은 2/16일 올라온 200건 발주내용이 유출되어 자신이 큰 피해를 봤으며, 그 유출자를 찾기 위해 정보를 요청함.

- 그러나 Rosa는 구매자 정보만 있지, 누가 그 내용을 챈에 올렸는지 알 길이 없음.

2/17 낮 12시 경 Rosa는 트레이시와 점심을 먹으며 '그 내용을 챈에 올린 사람이 누군지' 트레이시에게 물어봄 

- 아마 트레이시 눈나는 누군지 말해줄 수는 없다. 라고 했을 거임. 

2/17 오후 1시~5시 사이 Rosa는 HC사장에게 그 사람이 누군지는 알려드릴 수 없다고 답변

2/17 오후 5시 이전 Rosa는 트레이시에게 '개척자 정보는 알려 줄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전함.

2/17 오후 5시20분 HC에게 개척자의 개인정보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결론을 받아내고 개척자에게 이 사실을 알림. 


나의 가설의 진위가 밝혀지기 위해서는 HC사장은 Rosa라는 직원과 나누었던 대화내용, 이메일, 통화내용을 공개해야 할 것이고

만약 Rosa가 아니라 트레이시와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해야 할것.


가장 좋은건 위챗에서 트레이시-HC-개척자 3자대면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