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근육은 자기관리의 상징이다.


여성의 몸으로 근육이 도드라질 체형을 갖췄다는 건 자기 관리가 대단하단 뜻이 된다.


그리고 그정도로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 여성이 몸매관리에만 신경쓸리가 없다.


미친년과 얀데레를 가르는 큰 차이중 하나인 외모문제가 생길 일이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 얀순이는 얀데레의 필수조건을 웬만해선 채운다 봐도 무방하다.






두번째, 근육은 곧 건강함의 상징이다.


이는 말할필요가 없다. 탄탄한 육체는 보는것만으로 생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건강하다는 것은 성기능 또한 활발하단 뜻이 되며 이는 곧 얀붕이를 향한 순애착정이 패시브란 뜻이 된다.



세번째,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신체적 특이점에 가까운 것이 왜 얀데레와 접목되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을 것이다.


하지만 근육 얀순이는 단순한 육체적 매력이 아닌 얀데레 라는 성격과 결합가능한 무궁무진한 장점으로 문어발식 매력을 풍긴다.


우선 근육은 절대 단기간에 불릴 수 없다.


약물을 사용하면 단기간에 근뉵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그럴 경우 위에서 언급한 외모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외모문제가 심각하다는 단점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걸 전제로 해야한다.


그럴 경우엔 못해도 수년동안은 열심히 관리를 해 육체를 한땀한땀 빚어내게된다.


하지만 얀데레의 사랑은 그렇게 만든 자신의 육체를 자기보다 못한 존재에게 넘길 수 있는 순애적 면모를 극대화 시킨다.


몇년치의 노력을 한순간에 내던지는 로맨틱함으로 얀데레의 근간인 순애를 충족한다.


그리고 근육이 발달했다는 것은 기본적인 신체능력과 힘이 우월하다는 의미다.


예로부터 짐승들은 무리의 우두머리를 뽑을 때 덩치가 크고 힘이 강한 존재가 뽑히곤 했다.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확실하게 무리를 지켜줄 대장을 고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 역시 지성이 크게 발달했다는 점은 다를지언정 물리적 능력에 경외심을 품는 습성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로 진화했음에도 은연중에 남아있다.


얀붕이한테도 그런 습성이 남기있기 마련이고 이는 곧 얀순이가 심리적 우위를 점하기 쉬워진다.


평소엔 얀붕이가 얀순이를 막대하고 휘두를 수 있어도 관계의 상성을 결정하는 건 오로지 근육 얀순이란 뜻이다.


순종적이고 애교스럽던 얀순이가 선을 넘는 얀붕이의 행각에 옷을 벗고 힘을 주어 몸을 부풀리고 주변 기물을 힘으로 뭉개버리는 순간 전개가 뒤집히게 된다.



그렇게 집착 모드가 된 얀순이의 압박 역시 보통의 얀데레들과 다르다.


다른 얀데레들은 철저한 지능으로 심리를 무너뜨리거나 납치 고문을 가할 때에도 각종 도구들에 의존한다.


하지만 근육 얀순이가 얀붕이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순수한 육체적 능력 뿐이다.


아주 단순하고 무식한 근본적인 공포를 건드린다.


설령 도구를 들지언정 그 활용도에서 나오는 박력은 다른 얀데레가 범접못할 포스를 풍길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순애모드가 된 얀순이는 이런 귀여운 면모로 얀붕이를 다시 홀릴 수 있다.


물론 그 시점에서 얀붕이는 이미 집착모드의 저력을 맛본 상태이기에 저 상태로도 위압감을 느낄 것이다.


언제 저 복근이 자신의 쥬지를 물어뜯을지 겁에 질리며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렇게 근육 얀순이가 꼴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비록 호불호가 심한 취향이지만 헛된 선입견으로 근육 얀순이를 미워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바람직한 얀붕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