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약한 얀데레가 괜히 자존심 부린다고

얼굴이 시뻘개질 때 까지 마셔댄 다음


아무짓도 안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나와 한

침대 이불속에서 나란히 눕고 싶다


이불속에서 거의 끌어안다시피 밀착한 

상태로 얀데레한테 장난 좀 치겠다고 

얀데레의 배를 쓰담쓰담 하고 조물조물 

어루만져주고


입술을 꼭 깨물며 억지로 참고있는 얀데레가

내뱉은 숨 때문에 후끈후끈해진 이불속에서


이번에는 얀데레의 귀와 목덜미를 앙하고 

살포시 물면서 턱과 볼을 손바닥으로 

쓰담쓰담 하듯 문질러주자


이리저리 몸을 비틀면서 오기를 부리는 

얀데레의 귓속에 무언가 들릴듯 말듯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속삭여가며 


덧없이 좋은 기회을 자존심 때문에 날려먹어

억울하다는 듯 내가 잠든척을 하자 그제서야

내게 등을 밀착시켜 둥글게 웅크린채 조용히

히끅거리는 얀데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