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얀순이와 알콩달콩 연애중인 얀붕이


얀붕이는 얀순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한가지 숨기고있던게 있었는데


얀순이에게 너가 내 첫여자친구라고 속였던것


얀순이와 끈덕진 첫키스를 하고 난뒤


얀순이가 얀붕이의 양어깨를 갑자기 잡으며


"난 얀붕이가 내 첫키스 상대여서 너무 기뻐! 얀붕이 너도 내가 처음이지? 너도 내가 첫 여자친구지? 나랑 첫키스해서 기쁘지?"라며 말해서 얀붕이가 엉겁결에 그렇다고 대답한것이 발단이었지


'첫 경험'인 모든것들에 큰 의미를 두던 얀순이라 오히려 괜찮게 됐나라고 생각하던 얀붕이었지만


이게 의식되니까 죽겠는거지


차라리 몰랐으면 예전 여자친구 얀진이와 연애했을때처럼 능숙하게 하는건데


그러다가 얀순이에게 의심을 사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일부러 어색한척을 하려하니까 더 힘든거


얀순이와의 야스도 서투른척 어색한척하니까 제대로 집중이 안되고


이제 얀순이와의 데이트도 의식이 되서 죽겠는거



그러다가 얀순이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된 얀붕이


"얀순아 여기 진짜 맛있지?"


"응! 얀붕이랑 함께 오니까 더 맛있는거 같아!"


"그래 저번에도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왔는데 또 웃으니까 기분이 좋네"


"..? 무슨소리야 얀붕아?


여기 우리 와본적 있었어?"


"무슨소리야 얀순아?


이 레스토랑 한번 오지 않았어?"


"나 여긴 처음 와보는데.."


갑작스런 말에 이리저리 기억을 회상하던 얀붕이


다행히 어디서 착각했는지는 알았는데, 그만 꺼내선 안될말을 꺼낸거지



"아 여기 얀진이랑 사귈때 먹었던 데였ㅈ..."


생각으로만 하려던 말이 실수로 나와버린 얀붕이


어? 어떡하지? 싶은 생각에 얀순이를 봤지만


이미 얀순이의 눈은 죽은눈이 되어버렸고


얀붕이에게 쏘아붙이는거지


"얀붕아 그게 무슨소리야? 여친이라니?


너 내가 첫 여친아니었어? 나한테 거짓말한거야?"


"아..아니 그게 아니라.. 그 사실은.."


"..."


조용히 얀순이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성큼성큼 레스토랑을 벗어나


좆됐다는 생각만 드는 얀붕이


몇초간 어쩌지 생각하다 황급히 식당 계산까지 마치고 자리를 나와서 얀순이를 찾아보지만


얀순이의 흔적은 어디에도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찾아보다


혹시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


얀순이 집으로 달려가보는 얀붕이



얀순이의 집까지 가서 문을 쾅쾅 두드려보지만


들리지 않는 인기척에


도대체 어디있나 망연자실하고


돌아가려는 얀붕이


그때 안에서 얀순이의 소리가 들리는거야


"문.. 열려있어.."


그래도 대화할 기회가 남아있구나


얀순이한테 어떻게 사과해야 받아줄까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집안은 컴컴하고 얀순이는 보이지 않아


방금 얀순이 소리는 뭐였지? 하면서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얀붕이의 머리를 향해 망치를 휘두르고


얀붕이는 쓰러져



그리고 쓰러진 얀붕이 위에 있는 여자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땀을 뻘뻘흘리지만


흥분감을 주체못하는 표정을 짓고있는 얀순이


얀순이는 씨익 웃으면서


"얀붕이는.. 이런건 그년이랑 안해봤지?


그럼 그년이랑 안했던걸 하면 되잖아?


아직 묶여본적 없지?

아직 납치당한적 없지?

아직 감금당해본적 없지?

아직 주인님 만들어본적 없지?

아직 걷지못하게 다리힘줄 잘려본적 없지?


이제 드디어 너와 첫경험을 공유할수 있게 됐어...♥"


얀붕이는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하지만 이미 다리를 얀순이에게 잡힌지 오래였고


어떻게든 움직이기 위해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지만 의식은 점점더 멀어져


얀순이는 천천히 집의 문을 닫고 얀붕이를 집 안으로 끌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