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요약

1. 워딩에 주의할것.

2. 정떡과 갈등글 줄이고, 원래대로 인형글 많이 올리기.

3. 건전한 인형 사진 자주 올리기.

이하본문.

나는 한 때 언론의 뜨거운 감자였던 모 시민단체에서 운영팀으로 활동한 적이 있어.

그래서 '이미지'와 '프레임'이 얼마나 막강한 파급력을 갖는지 잘 알고있어.

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잘 알고있지.

다들 알다시피 돌챈은 눈팅의 대상이야.

당장은 트페미같은 애기들이 들어올수도 있고, 차후엔 기자가 다녀갈수도 있어.

국내 돌커뮤중 가장 접근이 쉽고 활발한 곳이야.

일반인들은 우리를 보면서 돌 오너들에 대한 이미지와 정체성이 만들어질거야.

그래서 다음 3가지를 제안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야.

간단하고, 손쉬우며, 유의미해.

1. 워딩주의. 단어를 골라서 사용해줘.

똑같은 사건을 서술하는데 단어선택에 따라서 저 사람의 성격이 달라지지.

A는 평범녀같고 B는 '그 친구들' 같잖아.

돌붕이들은 누구에게 더 응원과 공감을 해줄거야?

마찬가지로 우리가 글을 쓸 때에,

원래 우리 챈의 성격에 맞게.

인형놀이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맞는 워딩을 쓰는게 좋아.

'반려인형', '인형놀이', '꽁냥꽁냥', '초식남녀' 등의 차분한 단어들을 주로 사용하는것이 좋아.

+

덧붙이자면 트페미들을 상대로 '첩자', '작전', '함정'같은 말들도 사실은 좋진 않아.

아이들의 심리상, 몰입해서 상대를 괴롭히고 있는데 상대가 자기한테 호칭까지 붙여주면서 재미있는 리액션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더 신나하거든.

꼴받게 하려면 상대가 원하는 리액션의 정 반대를 보여주면 돼.

2. 갈등글은 줄이고, 원래대로 인형글 많이 올려줘.

이시국에 정떡이나 갈등글은 필연이지만, 당장의 이슈가 없다면 굳이 주객전도하지 말자.

돌챈은 돌짤이나 돌이야기(관리이야기, 구매이야기, 옷 이야기, 돌 뻘글 등등)가 많은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해.

남들이 뭐라고 백날말해도 우리가 원래대로 평소에 하듯이 건전짤도 많이 올리고, 평범하고 꿋꿋하게 인형놀이 하면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해나가는거야.

일베가 왜 욕을먹겠어. 거기 올라오는 글들이 일베의 색을 정해가는거잖아.

돌챈도 마찬가지야.

내 생각에 돌챈의 정체성은 인형놀이 좋아할뿐인 평화적이고 무해한 초식남녀들임.

그런 초식남녀들이 어떤 글을 쓸까.

두 사이트중에 어디가 인형놀이 하는  사이트같음?

돌붕이들은 어떤 사이트 유저가 되고 싶어?

다시말하지만, 물론 이시국에 정떡/갈등떡을 안올릴수가 없어.

중국마냥 정떡글을 차단시키는건 오히려 안좋을거야.

상황도 필연적이다. 나도 정떡글 써!

다만 그 빈도가, 지금 당장 발의안 반대도 끝났고 더 이상의 이슈가 없으면 전으로 돌아가야지. 

계속 도돌이표하면서 똑같은 맥락의 글만 올라오면 그렇잖아.

요즈음 보니 돌글과 정떡의 비율이 심하면 3:7 ~ 2:8 까지 되는 일이 자주 보이더라. 

적당한 비율은 완장마음이겠지만... 저건 주객전도라고 생각해.

+

그리고 리얼돌 주 이용층은 남자지만 여자도 분명히 있음을 항상 인지해줘. 

남v녀 구도로 선긋는 순간 팀킬일 뿐이야.

우리가 여자를 선긋는 순간, 페미의 선동대상인 비페미 일반녀도 적으로 돌리는 거다.

3. 당당하고 건전한 인형 사진 자주 올리기.

핵심이야.

사람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라 논리보다 감정을 우선시 할 때가 많아.

그때 작용하는게 '이미지'야.

리얼돌 오너들을 바라볼 때, 한 번 역겹다고 생각되면 아무리 논리정연한 말을 해도 경계심 가득 세워서 들을 수 밖에 없어.

반면 순수하게 '인형 오너'로 생각되면 적어도 사람의 범주는 들기 때문에 경계심이 덜해질 수 밖에 없겠지.

오래전부터 '예술'은 인간의 본능을 건전하게 표현하는 훌륭한 사회적 수단이었고

'사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접근성 좋은 수단이야.

'자기 인형을 정성들여 사진찍어주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썩 나쁘진 않지.

그런 오너들의 이미지와 돌챈의 분위기가 모여서

리얼돌에 대한 편견들을 바꿀 수 있게 되는거야.

지금 유튜브나 구글에 리얼돌을 검색하면 온통 선동/갈등기사와 체험방광고 관련 글만 나오고 있으니 어떤 이미지로 보여질진 다들 알겠지.

하지만 건전하고 예쁜/멋진/귀여운 인형사진들이 많아질수록 리얼돌에 대한 인식이 변할거잖아.

결정적으로 페미친구들이 열심히 xx인형이니 뭐니 선동질을 해도

막상 돌챈에 들어와본 일반인들이 "얘네 그냥 인형놀이 열심히 하는 애들인데?"라고 보여지면 말 다 한거지.

상기 3가지는 단순히 '보여지기 위한 부탁'들이 아니라

돌챈의 자정과 정체성을 위해서도 하는 부탁이야.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썩지 않으려면 다양한 가치관의 사람들이 몸담그고 공감할 수 있게끔 '무해한 정체성'을 가지는게 중요해. 

예전의 돌챈처럼 평화를 되찾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래.

꼭 좀 참고해줘.

p.s. 혹시라도 다양한 다른 의견이 있다면 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