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그니까, 좀 민망한데 그렇다고 잠도 안깨고."

"인체의 신비ㅋㅋㅋ"


두 남학생의 대화에 이 학교는 술렁인다.


[남자들은 졸리면 발기한다고 하더라.]

"..."


꾸벅꾸벅 조는 남자 학생이 있으면 주변의 여학생들이 힐끗힐끗 보는 일은 기본이었고 어느날 누군가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샤프를 떨어트린다.


"진짜네..."


그 이후 여학생이 묘하게 샤프와 볼펜을 잘 떨구게 되는 몬무스물이 보고싶다.


[배부르면 졸음이 잘오더라.]

[따스할 수록 잠이 잘 오더라.]
[따스한 우유에 꿀을 타면 숙면에 도움이 되더라.]

[추우면 눈이 감겨서 결국...]


같은 온갖 수면 유도하는것이 보고싶다.

빡통 남학생들은 우리 여학생들 존나 착한거같음. 빵도 주고 우유도 주고 담요도 주고 학교만 오면 잠이 잘온다고 떠드는게 보고싶다.

걍 고추가 보고싶은 사춘기 맥시멈인 애들의 의문의 선행물.


고추는 보고싶지만 떡치기 까진 수줍은게 보고싶다.

아직은.


[2반에 누구는 거시기가 크더라.]

[1반에 걔는 우유 알러지더라.]

[반장은 왜 13번에게 쌀밥을 주었을까.]


같은 우당탕탕 사춘기물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