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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전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바리의 시점으로 플레이해서 제대로 몰입했으면 약간의 견해차이는 있을지언정 가져올만한 기억과 도저히 가져올 수 없는 기억 가져와도 되나? 싶은정도의 기억이 혼재해 있을거임 그 기억들을 대략 내 기준으로 해설 해보겠음




메이릴을 그려준 화가

이 화가의 기억은 과거 헬레나가 화가를 방문하여 헬레나의 기억을 더듬어 바리의 초상화를 그려준 때의 기억임 이 화가는 그 기억을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고 그렇게 중요한 기억도 아님 어째서 이 기억이 떴는지 모르겠지만 이 기억은 가져올만한 기억임



누나와 동생

누나의 소원의 대가는 동생과 친하게 지내는 이유가 되는 인격을 형성하는 근본이 되는 기억임

이걸 가져가버리면 누나는 동생과의 시간에서 행복과 의의를 이전만큼 찾지 못할거고 최악으로 동생과 함께보내는 시간 자체를 무의미하게 느낄수도 있음

이 기억은 가져가서는 안되는 기억임



꽃밭 가꾸는 아이들

아이들은 한순간의 강렬한 기억이 오래남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 잊어버리기도 하고
아이들이 기억을 바치는것의 리스크는 어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가 있음
어른이되어서도 기억이 남는 행복함 이라면 그 사람의 현재 인격을 형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그래서 아이들의 기억은 선택지도 없이 그냥 가져와버림 아직도 실시간으로 살아있는 고양이와 놀았던 추억은 아이들 말마따나 다시 채우면 되니까 행복한 기억이지만 그렇게 소중한 기억은 아님



촌장

이 촌장은 헬레나가 30~40대쯤 되어보였을 시절 바리가 찾아오길 바라며 꽃을 심고 있을 적에 헬레나를 만나 꽃의 마을에 애정을 갖게 만든 중요한 기억임 다만 누나와 동생때처럼 이 기억이 없더라도 꽃의마을 헬레나에 의미를 못느끼고 마을을 버린다는 최악의 경우는 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촌장이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일어나지 않을거임 하지만 이 기억을 가져올 경우 촌장이라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바뀌어 버리는건 확실함

이 기억은 가져가도 되지만 막상 가져가려면 꺼려지는 기억임 내가 해석한 바리는 한참 고민하다 결국 이 기억을 가져왔지만 진짜 바리가 이 기억을 가져 왔을런지는 모르겠음



헬레나의 손녀

할머니가 준 꽃을 살려달라는 소원인데 그 꽃이 필요한 이유가 되는 기억이 회수할 기억으로 뽑혀버림

바리의 입장에서 봤을때 이건 그냥 가져 갈 수가 없는 기억임






과거 사건전개는 대략 이럼


바리가 과거 꽃이없던 현 헬레나 마을로 불리는 마을에 도착함

그리고 세계수를 살리기위해 여러 사람과 만나고 웃고 떠들고 소원을 이루어주며 지냈음 그 사람들중에 헬레나와의 사이가 유독 각별했나봐

여러 소원을 이뤄주며 기억을 가져오거나 위의 경우처럼 도저히 가져 올 수 없거나 가져와선 안되는 기억이 뽑혔을 땐 자신의 기억을 대신 바쳐버림

바리는 이 마을에서의 추억을 수시로 잃어버려 건망증 언니정도로 통하게됐고 당연히 그 기억중에는 헬레나와의 추억도 많이 있었을거임

어느날 헬레나는 자신과의 추억과 약속을 잊어버리는 바리가 야속해서 참다 못해 폭발해버림 그리고 그 뒤에 아주 크게 앓게됨 잠시간의 열병인지 불치병인지 죽을병인지는 알수가 없음

바리는 헬레나에대한 기억을 완전히 잊지는 않았지만 헬레나의 반응과 남았던 추억을보면 헬레나와 함께 꽃피웠던 추억들의 양 자체도 상당했던 것으로 보임

그 기억들이 바리가 헬레나를 살리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고 바리는 꽃 한송이를 헬레나에게 줌 (난 소녀의 소중한 기억에서 바리가 헬레나에게 꽃을 준 그 순간부터 정신 반쯤 나간채로 울면서 정신이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이 꽃이 에델바이스인지 그냥 꽃인지는 잘 모르겠음) 

아무튼 헬레나의 증상이 꽤 위중한 것 이었는지 바리는 대가로 자신의 남은 기억을 모두 바치게 되고 의무만 기억하고 있는 백치가 되며 헬레나를 살리고 더 이상의 추억이 남아 있지 않은 마을에서 미련 없이 떠나게 됨

헬레나는 바리를 찾았지만 바리는 보이지 않고 바리가 심한 건망증을 앓고있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있는 헬레나는 혹시라도 바리가 기억이 없더라도 좋아하는 꽃을 보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꽃을 잔뜩 심어 마을 전체를 꽃피우기로함

결국 헬레나는 끝까지 바리를 만나지 못한 채로 한 송이의 꽃이되고 말았지만 바리는 헬레나의 바람대로 기억은 없어도 바리를 위해 평생 바쳐 심었던 꽃들을 보고 그 마을에 다시 방문하여 잠시 머무르게 되고 거기서 단편집 꽃의마을 헬레나가 시작됨



진짜 나 이번에 11월드만큼 울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