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건너와서 인서울쪽 머학교에서 살기 시작한지 1개월 쯤 됐다...

부르는 사람도 없고 기숙사에서도 혼자 사느라 기분도 많이 우울했는데

엄마한테 전화 안한지 꽤 돼서
전화를 한번 드려봤다.

초등학교 근처에 치킨집 하나 차리셨다고 하더라...
예전에 한번 호프집 실패한 적이 있으셔서 불안감이 앞섰는데

엄마 말씀으로는 초등학교 근처에 학원 공부방 과외가 많아서 장사가 꽤 잘된다고 하신다...

가뜩이나 애비라는 새끼는 엄마 버리고 도망치고
외할머니 외삼촌은 엄마한테 성질내고 못살게 굴어서 집안 원망 많이 했는데

이번에 꽤 괜찮은 가게 하나 차리셨다고 하니 정말정말 기쁘더라...

딱히 이 소식 나눌 사람도 없어서
축하 한마디만 해주면 정말 고마울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