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서 근심과 굶주림이 느껴져요."


 


"네? 딱히 고프진 않습니다만..."



"치천사의 자리에 있는 몸으로서 신도의 굶주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네? 아니 저녁밥에 후식까지 먹고 배고플리가..."



"...야식 드시고 싶으신겁니까?"



"..."



"하아..."



"과도한 탐욕은 저희 교단의 금기 아니었습니까? 치.천.사.님?"



"네, 잘알고있군요. 맞아요."



"..."



"뭐죠? 베로니카? 말씀해보세요?"



"하아..."



"...?"



"아자젤님, 뭐 드시고 싶으십니까?"



"후에엣?! 네??"



"뭘 그렇게 놀라십니까. 말꼬리 잡고 반박 하시면서 제 탓으로 돌릴생각 아니었습니까?"



"그냥 사오겠습니다. 아자젤님 이러시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티격태격하기도 지칩니다."



"흐음~"



"히힛..."



"아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런다고 제가 잔소리를 멈추는거도 아닙니다."



"피이..."



"그 어린애 같은 의성어 되도록 자제해주십쇼..."



"반려는 귀엽다고 해줬는데요?"



"그건 구원자님이니깐 그런거고 다른이들이 보기엔 그냥 주책입니다."



"..."



"어쨋든 삼안 영업소에서 뭐좀 사오겠습니다. 뭐드시고 싶으십니까?"



"..."



"매콤한 쌀국수..."



"헤에...알겠습니다."



"...하고 콜라..."



"..."



"...하고 만두! 매운맛으로!"



"하아...그렇게 드시면 더부룩해서 못주무십니다."



"그럼 잠 잘오게 소주도!"



"아니 그건 무슨...하아...콜라를 소주로 바꾸면 됩니까?"



"네? 당연히 둘 다죠?"



"..."



"...맥주도 드십니까?"



"와아..."



"음! 으흠! 그...저...베로니카는 먹고싶은거 없나요?"



"전 그냥 마른안주에 만두 몇개만 먹겠습니다."



"제건 안돼요."



"아 네네 저 매운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역시 베로니카!"



"..."



"혹,혹시 베로니카는 교자만두로 드실건가요?"



"아...네...적당히 육즙이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



"..."



(꼴깍...)



"...진짜 그렇게 드시면 체합니다...제거 조금 나눠드리겠습니다."



"히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파티마양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이 시간대엔 ags나 다른 바이오로이드분이 도와주실겁니다."



"그런가요?"



"그럼 정말 다녀오겠습니다."



"빛의 이름으로 빨리 다녀오세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