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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해결됨

어제 화난 상태로 글쓰고 일 있어서 확인 안했더니

어떤 일 있었는지 햇갈리는 사람 있는거 같아서
 타임라인으로 써보겠음

<토요일>

1. 배달원이 도착해서 문 두드려서 나가봄

2. 치킨이 쏟아졌는데 사장님이 자기보고 얘기하라고 했다고 함
이때 순서가 맨 뒤로 가느니 언제 올지 모르느니 얘기함

* 병신임? 배달 말을 왜 믿음??
-> 배달이 사장한테 위임 받았다는데 파자마입고 나가서 문 연 상태로 뭘 어쩜;;

** 실제로 배달이 사장한테 자기가 얘기해보겠다고 해서 맡긴건 맞음

그런데
사장은 푸라닭 원칙대로 우선 교환으로 당연히 말하겠지~ 라고 생각했고
배달은 대충 묻어버리자~ 했던 듯

3. 치킨 확인하니 그 꼬라지라서 1차 빡침이라서 리뷰남김

<일요일>

4. 원래는 리뷰 답글에 죄송하다고 남기면 리뷰 지워줄 생각이었음

클레임 걸어본적도 없고 1점 자영업자들이 싫어하는거 아니까

5. 근데 사진이 삭제 됨
리뷰 답글도 없음

6. 요기요에 전화했는데 상담원이

"음식 사진이 안나오면 삭제다"
"포장만 나오면 안 된다"
"지금 알려드렸다."

2차 빡침

7. ☆챈에 글 올림☆

그리고 일 때문에 잠듬

8. 푸라닭 사장이 댓글 남김


<월요일>

9. 푸라닭 본사에서 전화와서 사과와 함께 가게 사장님과 통화하실수 있냐고 정중하게 물어봄

1차 풀림

10. 요기요 측에서 전화옴

☆상담사가 잘못 설명한 것으로 포장상태도 당연히 올려도 됨. 음식사진이 아닌건 ai가 일시적으로 지웠다가 평일에 전담팀이 지워진 사진 일일이 확인하고 살려준다고 함☆

...타이밍이 겁나 절묘했던거 같은데 아무튼 그렇다고 함

11. 사장님과 전화함
오해가 있던건 풀고 싶고
배달측에서 그럴 줄 몰랐다

사장님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이 좀 커지니까 나도 좀 미안해지기 시작함

환불받고 주문 취소처리해달라고 해서 리뷰 지움


12. 푸라닭 본사와 2차 전화

다시한번
배달원이 정직원이 아니더라도 자기네들이 신경 더 썼어야 하는건데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함

프렌차이즈가 커져나가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생겼을 때 잘 해결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함


기분이 몹시 풀림




폰으로 글 쓰는 중이라 글이 이상해서 요약하면
1. 치킨 쏟아짐
2. 사장은 배달이 잘 말하겠거니 했는데 배달이 구라침
3. 빡쳐서 리뷰 남겼는데 요기요 측에서 지움
4. 요기요 측에 항의 했더니 상담원이 내가 잘못 알고있다는 식으로 설명
5. 빡친 상태로 챈에 글씀
6. 오늘 요기요랑 푸라닭에 사과 받음



오해와 우연히 겹친 일이었는데
사실 나는 내 입장에서는 오해던 우연이던 화낼만 했다고 생각함

그런데 맘이 풀린 이유는
사장님 사과도 아니고 요기요 사과도 아니고


푸라닭 본사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하는게 느껴졌음

사실 본사는 가장 당사자가 아닌데도
배달 탓이나 ai 탓, 상담원탓 안하고

그냥 자기네들이 더 잘했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이런 부분은 꼭 고치겠다

이렇게 얘기해주는데

욕 먹는 글 올린 사람이 이런 얘기하면 좀 웃긴데 푸라닭은 이런 사람이 많으면 ㄹㅇ 성공하겠다 싶더라


살면서 클레임 건 적이 거의 없는데

말 한마디로 이렇게 화가 날 수도 있고
말 한마디로 이렇게 화가 풀릴 수도 있는걸 알았음


결말 궁금해하는 사람 있을것 같아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