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니까요... 공부는 안하고 뭐하는 짓인지..."
"에헤이. 냅둬 이사람아. 저나이땐 원래 다 그래."
"하긴... 옛날엔 당신도 나에게 그렇게 박아댔..."
"어허이. 애 듣겠네 조용히해."
"그래도 애가 당신 유전자를 고스란히 받았나 그려."
"뭔 소리여 그게?"
"계속 지켜봤는데. 전부 다 라미아밖에 보이질 않더라고."
....
"여보."
"ㅇ...엉? 왜그려? 목소리는 또 왜 깊게 깔고..."
"나 그날 생각나서 그런데."
...?
"당신 그날 4일 넘게 박아대서 나 실신했잖아..."
"...설마."
"요즘 아무리 혼자 해결할려 해도 그만큼 가지질 않더라."
"아 맞다 그려 나 약속 생긴거 잊어먹었."
"없잖아."
....
"쨌든. 오늘 아들내미 보니깐 그날이 생각난겨..."
"그러더니 갑자기 배 아래가 땡기기 시작한거야..."
"아들내미 평소에 드래고니아 여행하고 싶다고 지랄을 해댔잖여? 그러니까 오늘부터 일주일동안만 보내놓고..."
아내가 내 다리를 꼬리로 꽉 조인다.
"말 안해도 알지? 그 날 처럼..."
오.
"해줄 수 있지?"
아들아.
"나...난...."
미안하다.
"해.줄.수.있.지.?"
너에게 동생이 생길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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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