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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게 헬적화인거냐, 아니냐라고 묻냐면 헬적화라고 할 부분은 아닌 거 같음

헬적화라는건 한국 서비스 과정에서 국내 한정으로 차별을 받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풀린 정보만 봐선 일섭이랑 딱히 다른 게 없을 거 같거든

한섭이 차별당하는게 헬적화인거지 이건 이 퍼블리셔 공통사항이잖아

이건 퍼블리셔의 가격정책에 대한 문제일 거라고 생각함


그럼 퍼블리셔의 가격정책이 마켓 수수료 때문일까?

그럼 마켓이 어떻게 수수료를 받는 지 생각해야 되는데 대충 정리를 하자면


중국


애플: 매출액 연 100만 달러 이하 15%, 100만 달러 이상일 경우 30%

탭탭: 0% (유료 게임 구매시 5%)

쿠앱: 25%

비리비리: ?

화웨이 앱갤러리: 50%

오포 소프트웨어 스토어: 52.5%

샤오미 MIUI 앱스토어: 52.5%

차이나모바일 MM 스토어: 52.5%

텐센트 MyApp: 55%

치후 360 스토어: 구간별 적용(500만 위안 초과시 64%)


탭탭의 경우 출범 당시부터 수수료 0% 선언을 했고

덕분에 성장은 많이 했지만 실적이나 수익 면에서는 지지부진한 상태

그리고 중국의 평균 마켓 수수료는 50% 선이라고 함

화웨이 앱갤러리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업계 평균이더라



한국, 일본


애플: 매출액 연 100만 달러 이하 15%, 100만 달러 이상일 경우 30%

구글: 매출액 연 100만 달러까지의 15%, 100만 달러 초과분의 30%

쿠앱: 25%(일본)

원스토어: 20%(한국)

갤럭시 스토어: 30%(한국)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건 같은 국가, 서버 내에서도 플랫폼에 따라 수수료가 상이하다는 거임

마켓 수수료 때문에 가격이 바뀐다?

이건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게 

중섭의 경우엔 탭탭은 아예 수수료가 0%고 같은 탭탭 서버를 공유하는 앱스토어는 수수료가 30%임

그리고 쿠앱은 25%고, 비리비리는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는데 0%는 아닌 걸로 알음

탭탭이 워낙이 이례적인 케이스라

근데 홍카 가격을 다르게 물리나? 플랫폼 불문하고 다 똑같잖아

애초에 국내도 플스 원스 갤스 수수료 다 다른데 어디 나오던 재화 가격 자체가 다른 경우는 나는 못 봤음

애초에 가격 자체가 다르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더 비싼 플랫폼이 무슨 존재 가치가 있겠음

같은 국가 같은 서버고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같은 게임이잖아

원스토어에서 받으면 플스에서 받은 거보다 게임이 잘 안 돌아가기라도 하나?

당연히 소비자는 같은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더 큰 돈을 지불할 의사가 없겠지

대신 원스토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쿠폰이나 이벤트 같은 걸 생각하면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가격표 자체를 다르게 매기지는 않지


당장 스타벅스를 가도 국내 어디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더라도 아메리카노 톨 4100원인 건 변함이 없잖아

서울 가로수길에 있는 스타벅스는 임대료가 비싸니까 커피가 비싸고 강원도 오지에 있는 스타벅스는 임대료가 싸니까 커피가 싼가?

만약 그렇대도 사람들이 그런 걸 납득할 리가 없잖음

같은 커피 같은 서비스인데 서울 사람 차별한다고 생각하겠지

가로수길에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고 잘 팔려서 남는 게 있을 거 같으니까 그 임대료를 감수하고 그 가격에 파는 거잖아

그런 이유로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가 30% 수수료를 물리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입점하는 거임

결국 그 두 곳이 제일 메이저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을 테니까

사측의 수익 면에서는 당연히 원스토어에서 결제해 주는 게 제일 이득이겠지만

안드로이드 마켓 점유율의 태반은 플레이스토어고

원스토어에만 입점하면 아마 게임 나온 거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태반일 걸?

그런 걸 고려해야 하는 거지



내 생각에 한섭(그리고 일섭)의 가격정책은 마켓 수수료 때문은 아님

애초에 마켓 수수료를 그대로 상품 가격에 물려버리면 마켓마다 가격이 달라져야 할 텐데 그건 말도 안 되고

수수료가 비싼 마켓은 그만큼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수익상의 손해를 약간 감수하고서라도 가격은 통일함

퍼블리셔가 껴서 그렇다? 라기엔 직영으로 한다고 해도 어차피 번역도 해야 되고 유지보수 인력도 따로 투입해야 되는데

퍼블리싱 비용이 드는 건 퍼블리셔를 끼지 않더라도 필수불가결임

그냥 가격 책정에 대한 전권을 가진 퍼블리셔가 이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뿐일 거라고 봄


아까 말한 스타벅스도 국가별로는 가격이 다름

왜냐면 국가별로 사업 주체가 달라서 가격정책도 제각각이거든

한국의 경우엔 스타벅스 50% 신세계 50% 합작인데 신세계 입김을 많이 받는 편

한국이 미국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고



결론은


1) 플랫폼 수수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

2) 그냥 퍼블리셔가 "이 게임의 이 재화는 이렇게 팔자" 라고 결정한 사항일 뿐이다

3) 따라서 일섭과 동일한 가격정책 하에서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한섭 퍼블리셔의(일섭과 동일한)가격정책을 납득할 수 있다면 한섭을 하면 됨

한섭의 메리트(언어나 출시 시기 등)하고 저울질해서 그쪽이 본인한테 더 크다 싶으면 한섭 하는 거지 


근데 내가 볼땐 그거 감안해도 원스 빼고 생각하면 좀 비싼거 같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