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아. 너는 결혼 언제 할거니?''

''아니..  엄마. 나 결혼 생각 딱히 없다니까?''

''얀붕아. 엄마는 너 결혼하는거 보고싶다..''

''아니....! 엄마? 나 결혼해도 손자는 없을거야.''

''결혼이나 하려무나.''

''엄마 완전 미워!!''

''고놈새끼 참..''

-몇일 후-

''야. 얀돌아. 결혼하면 어떠냐?''

''하지마라.''

''...?''

''뭐.. 좋은점도 있고, 짜증났던점도 있지.''

''하...''

''근데 갑자기 왜?''

''결혼...해야겠지..?''

''엥? 너 안한다며.''

''엄마가 결혼은 하라네..''

''아니..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결혼을 강요해?''

''몰라. 나도 짜증난다...ㅋㅋ''

''그래서. 상대는?''

''응?''

''결혼상대.''

''아. 그거는 어플로 구해볼까 싶은데?''

''에? 그거 믿어도 되는거야?''

''음.. 그래도 이런게 그나마 나을듯 싶은데..''

''뭐.. 그럴수도 있지..''

''그래서 사실 어제 등록도 했어.''

''뭐?!''

''왜그래?''

'띠링!'

''어? 연락왔다.''

'안녕하세요? 어플 보고 연락드렸어요.'

''야야. 문자 옴ㅋㅋㅋ''

''어? 진짜네ㅋㅋ''

''답장..해야겠지?''

''해야지.''

'아. 안녕하세요. 성함이..?'

'얀순이에요.'

'아하. 얀순씨?'

'네.'

'제 이름은 얀붕이에요.'

'아 그쪽 내용은 알아요.'

'아하..'

'그래서 식은 언제 올릴까요?'

'네? 그렇게 급하게..?'

'어디 살아요?'

'저 OO동 사는데..'

'저도 그 근처에 살아요.'

'오호.. 신기하네요.'

'이참에 만나서 신고서 올리죠?'

''얀붕아. 이거 존나 위험한거 아니야?''

'지금 어디 있어요?'

''그니까.. 왜 이렇게 급해?''

'얀붕씨?'

''사실 빚더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읽씹 하시는건가요?'

''미친.. 절대 안돼.''

'얀붕씨. 대답해줘요.'

''조심해. 혹시 모르니까.''

'어디냐니까요?'

''그래야지.''

'얀붕씨?'

''다시 답장ㅎ..''

''왜그래?''

''왜 이러는거지....?''

''그러게.. 그냥 말해.''

''뭐라고?''

''저희는 아닌거같아요. 라고''

'얀순씨.'

'네. 얀붕씨'

'저도 생각을 하는 중 인데. 그렇게 연락을 하시면..'

'얀붕씨. 말 돌리지 말고. 어디냐니까요?'

'왜 이렇게 제가 어디 사는지 집착해요?'

'그야 당연히 빨리 보고싶어서요.'

'얀순씨. 사람은 서로 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해요.'

'저는 얀붕씨 전부 다 아는데요?'

'저는 얀순씨 잘 모르는데요.'

'괜찮아요. 제가 얀붕씨를 잘 아니까요.'

'음.. 이건 아닌거같아요.'

'네? 뭘 말이죠?'

'저희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요.'

'얀붕씨.'

'네.'

'자꾸 말 돌리지 마시구요. 만나요.'

''하.. 얀돌아.''

''응. 보고있어.''

''만나고 온다.''

''야. 위험한거면 어쩌려고?''

''끝장을 봐야지.''

''ㅎ..화이팅~''

'제가 갈게요. 어디에요?'

'저 OO카페에 있어요.'

''야.''

''왜?''

''존나 가까운데?''

''어디 있다는데?''

''OO카페.''

''어.. 바로 뒤 카페인데?''

''어? 저기 누가 여기 보는데..?''

''에이..ㅋㅋ 불안한 소리 하지마.''

''야. 너 빨리 그 여자 정보 봐.''

''어..? 알았어.''

''사진 있지?''

''어. 있어.''

''머리색, 피부, 옷 스타일 말해봐.''

''어.. 머리는 흑발.''

''어. 저 여자도 흑발.''

''피부는 되게 하얗다.''

''응. 저 여자도 하얀색이네.''

''옷 스타일은..''

'띠링!'

''엥? 문자가 지금?''

'저 지금 검은색 원피스 입고있어요.'

''....''

''왜. 뭐라고 왔는데?''

''검은색 원피스 입고있다는데...?''

''어. 저 여자도 검은색 원피..스..?''

''어...''

''얀붕아.''

''응.''

''너 ㅈ된듯?''

'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