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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아서 플레이 중인 유저들과 마음 떠난 유저들 사이에는 크나큰 괴리가 있음

'그' 사이트 가서 글 쓱 훑어보면 마치 메이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고 이제 꽃길만 남았으며 운영진은 마인드 고쳐먹고 소통 문을 연 것처럼 보임

근데 패치 내역을 게임 커뮤니티(메이플을 했었던 사람들이 많은)에 똑같이 올리면 이게 뭔 환골탈태냐, 얘네는 바뀌질 않는구나 이런 댓글이 대부분임

이유는 간단한데, 남은 유저들은 메이플의 근본적 문제(창렬한 큐브 확률, 천장없는 병신 편차 스타포스 등)는 안고 가기로 맘 먹은 사람들이고, 떠난 유저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남은 유저들 입장에선 현재 패치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느낄 거임. 운영진의 속내가 어떻든 일단 예전하고 스탠스가 바뀐 건 맞으니까.

근데 떠난 유저들은 그렇지 않음. 근본적 문제가 여전한 이상 메이플이 뭘 어떻게 변하든 그 사람들은 관심없음. 애초에 고쳐져야할 부분(그래야 겨우 복귀할까 생각할만한 것들)이 그대로니까 뭘 해도 가식으로밖에 안 보임.

결국 둘은 평행선을 달리게 될 거임. 남은 유저들은 떠난 유저들을 무지성 억까라고 생각할테고, 떠난 유저들은 남은 유저들을 개돼지라 생각할테니까.

개인적으로 리부트 서버를 하면서 캐릭에 붙은 애정과 고정팟 때문에 남아있긴 하지만 거의 마음은 떠난 유저로서 아직 게임에 남은 유저들 이해함. 근데 억까취급은 하지 말아줬음 좋겠음.

우리 눈에 메이플은 아직 환불 사태에서 변한 게 없는 겜임. 그래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끼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