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취미로 홈텐딩을 해서 지갑이 병신이 된 게이다 오늘은 별모래 칵테일을 만들어 보겠다. 준비과정부터 존나 험난하고 길다.

쓸 술이었던 것이다. 왜 과거형인지는 나중에 나온다. 아무튼 화이트럼과 진을 준비해준다. 엥? 열대지방 칵테일에 진? 이라고 생각했다면 맞다. 파푸니카 이 애미뒤진것들은 영국 지배라도 받았는지 영국 술인 진을 지들 칵테일에 쳐 쓰고 있다.


놀랍게도 고증이다 왜 바닷가에서 나오는지는 나도 모른다.


먼저 민트를 사와서 물에 담가둔다. 그래야 민트가 파릇파릇해진다. 어차피 술에 넣을건데 왜 했는지 모르겠다.

넣는다

그럼 이렇게 됨


매화차를 까서 넣는다. 씨발 왠 매화차? 싶겠지만 파푸니카 특산물이 뭐냐? 티카티카 꽃이다. 내생각에도 어매없는 생각이지만 고증을 위해 넣었다.

그러고 침출시킨다. 민트는 2일 차는 3일 침출했다.

3일이 지났다. 민트는 빼서 걸러뒀다.

좆됐다. 민트침출차가 산패돼서 맛도 좆같아지고 색도 병신이 됐다.

옘병 다버렸다. 존나아깝다

대체재를 집었다. 론디아즈 151. 꽤 괜찮은 술이다.

도수랑 경고문이. 75.5도라는 살벌한 도수와 화기성 액체라는 경고문이 보이는가? 알중에게 완벽한 술이다.

1온즈(30ml) 넣어준다. 

차 침출 술 1.5넣어준다. 사진찍고 더 넣었다. 시발 그리고 절대 나랑 같은 실수하지 마라

저딴 통에 넣어서 지거에 넣으려고 하면 다 샌다.

모히토 고증을 위해 라임즙 0.5온즈 넣는다. 과일주스때문에 안넣어도 ㄱㅊ을텐데 씨발롬의 고증이 반대한다

망고와 파인애플 100%주스 0.5씩 넣는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지 않은가???? 술. 술이 부족하다.

술 왼쪽 위에있는 희고 둥근 것 보이는가??? 리치다. 존나 맛있는 리치다. 그래서…

리치 술이다. 존나 맛있는 리치술이다. 0.5넣어줬다.


그레나딘 시럽이다. 석류 시럽인데 맛이 꽤 좋다. 2티스푼 바닥에 깔고 얼음넣고 쉐이커에도 얼음 넣었다.

존나 흔든다. 존나 쉐이킹한다. 맘같았으면 쉐이킹 더 해서 알콜이랑 쓴맛 더 뺐겠지만

쓴맛난다는 미식가 씹련때문에 조금 덜했다. 덕분에 내 취향에서 조금 벗어났다.

부으면 이렇게 된다.


모히토 고증때문에 탄산수 조금 붓는다.


완성본이다 예쁘긴 뒤지게 예쁘다.

섞어서 먹는다.


맛은 맛있긴 하다. 애초에 맛이 없을수가 없는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파인애플 망고 리치가 부드럽게 나고, 마지막에 차랑 론디아즈의 살짝 떫고 쓴맛이 오른다. 그레나딘은 데코용이라 맛 안쎄다. 마지막에 넣은 탄산수 때문에 처음엔 쓴맛이 없어서 첫맛은 뒤지게 부드러운데 마시다보면 간다. 로붕이들을 꼬시고싶은 사람이 있으면 레이디킬러 한잔 먹이고 이걸 타 주면 어떨까? 내가보기엔 그 다음날에 보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