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침에 와 장패드 배송소식떴다~~~ ( https://arca.live/b/soulworkers/36105379 ) 쓴 소붕이다...


이거보자마자 업무스트레스 싸악~ 날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빨리 퇴근하고 집가서 뜯어야지~ 했다



심지어 배송장소 선택할수 있네?

아 ㅋㅋ 집 문앞에 두고 가라고 해놔야지~


근데...

어...?

이미 배송이 되있네?

문자는 21~23시 사이에 갖다준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서 얼른 주고갔나...?

아 ㅋㅋ 그럼 못참지 당장 퇴근하고 집간다 ㅋㅋㅋㅋ


그런데...



집앞에 택배 안와있다...

쿠팡밖에 안왔다...

집에 나밖에 없는데... 가족이 들고 들어온것도 아닐텐데... 뭔가 이상하다...

배송기사한테 전화를 했다

여기서부터 존나 씨발 힘들었다...


소붕이 : 저 오늘 택배 받기로한 사람인데여... 물건이 안왔어요...

기사님 : 물건 못받았다구요? 어디신데요?

소붕이 : 어 그게... XXX동 601호에요...

기사님 : 이상한데, 601호는 없는데...? 받으시는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소붕이 : 아... 그게;;;

 




시발... 이걸 나이서른쳐먹고 육성으로 말하라고...?

절대 안된다;;;


소붕이 : 지... 지로 시작하는 이름인데요...

기사님 : 지로 시작하면 어떻게알아먹어요; 참나;;;

소붕이 : 아니... 그게 배송이름에 장난을 쳐놔서...

기사님 : 예? (여기서부터 개빢친거 느껴짐) 아... 그럼 운송장번호는 알아요?

소붕이 : 네... 운송장번호는 있어요...

기사님 : 그러면 문자로 운송장번호랑 주소 찍어주세요 확인하고 알려드릴게요

소붕이 : 네 ㅠㅠㅠ

거의 시발 울뻔했다;;;

문자로 운송장번호랑 주소 찍으니까 기사님한테 조금있다가 전화가 오더라


기사님 : 그거 확인해봤는데, 601호가 아니고 501호라고 되있어서, 501호 문앞에다 놨어요

소붕이 : 네? 아 네... 그럼 밑집에 있겠네요

기사님 : 뭐 그렇겠죠, 이름이 이상하게 되있던데? 그거 배송한거 스크린샷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소붕이 : ㅠㅠㅠㅠ 네 ㅠㅠㅠㅠ

씨발... 난 분명 내집 주소 601호 똑바로 적은거같은데... 왜 501호로 온건지 모르겠다 개씨발;;;


그리고 기사님한테 뭔가 택배기사님 전용 어플같은게 있나본데 그거 스샷도 보내주시더라



진짜로 씨발 501호로 되있더라 개씨발 존나씨발 진짜... 씨...발...

밑에집 애엄마 사는걸로 알고있는데... 평소에 알고지낸지 좀 됐고 가끔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안면식 튼 사이인데...


제발 씨발 안가져갔길 바라면서 일단 옷 대충 챙겨입고 마스크 쓰고 밑에집 갔는데

밑에집 문앞에 택배는 없는거같더라...

하... 씨발... 택배 받아서 이미 들어갔나본데...

안에 사람 있는듯한 소리가 나서 조용히 벨 눌렀다...

밑에집 아주머니가 누구세요? 하더라

씨발... 


소붕이 : 저... 윗집인데요...

아주머니 : 아 네 무슨일이세요?

소붕이 : 저 그 혹시 이상한 택배 같은거 온거 있지 않나 해서...

라고 하니까 문열고 나와서 아~ 그 장패드요?


이런 씨발;;;

열어본건가 씨발;;;


아주머니 : 택배가 온게 있어서, 저도 조금전에 집에와서 열어봤는데 내용물 보니까 우리께 아니더라구요 ㅎㅎ;

근데 아주머니 표정이 별로 안좋다... 씨...발...

아주머니 : 우리집껀줄알고 열고나서 보니까 시킨적 없는 물건이길래, 그제서야 보니까 이름도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ㅎㅎㅎ 씨발 ㅎㅎ

개씨발...


보통은 그렇겠지... 자기가 시킨 택배도 있을거니까 그건줄알고 무지성 개봉, 충분히 가능한 소리니까...


아주머니 : 그런데 이게 왜 저희집으로 온걸까요?

소붕이 : 아... 그게 배송주소를 잘못적은거같아요...

아주머니 : 아~ 그렇구나 잠시만요 금방 갖다 드릴게요


하고 갖고 나오시는데

개씨발 겉면 택배상자는 뜯어져있고

안에 감싼 뽁뽁이도 뜯어져있고

내용물 박스도 뜯어져있더라...

애들건가? 싶어서 열어봤더니 장패드 나오길래 아니구나 싶었다고 하더라...


존나 민망하고 씨발 눈물나고 울거같아서 빨리 받고 대충 둘러대고 갖고왔다...

받는사람 이름이 이상하게 되있다고 물어보시던데 그냥 장난친거라고 그랬다...


택배 상태

씨발...

박스 까져서 윗뚜껑 살짝 접힌선 보이고 튿어져있고

씨...발...

안에 내용물...

밑에집 아주머니가 이거까지 다 보셨을텐데 씨발...

존나 씨발...

개 씨...발... ㅠㅠ


개빢쳐서 이거 씨발 난 제대로 썼는데 사자새끼들이 주소똑바로 안받아적은거아닌가?싶어서 홈페이지 찾아가봤는데

이미 씨발 배송정보 입력기간 지나서 내가 제대로 썼는지안썼는지 확인이 안된다...

씨발...


이사가야되냐 이거...?

밑에집 아줌마 표정 개썩창났던데 씨팔;;;


세줄요약

1 무선장패드 받는사람 이름 장난쳐놨는데

2 받는주소가 잘못되서 밑에집가서

3 사회적 고로시 당하고옴


+++++++++++++++++++++++++++++++++++++++++++++++++++++++++++++++++++++++++++++++++++++++++++++++++


누가 광고걸어놨더라

씨발... 온동네방네 팔도강산에서 다 와서 웃고가주니까 존나 이젠 무슨감정인지도 모르겠다

온김에 소울워커에 관심도 좀 가지고 할거없으면 찍먹하다가...

우리겜 귀엽고 재밌으니까 찍먹할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