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 모작(채색까지) 최종본


무리코부 스타일 칸나 느낌 남?







발단: 아, 존나 나도 무리코부 같은 그림 그려보고 싶다


처리: 그림 공부에는 모작이 좋다고 한다


결론: 그럼 모작을 몇번 해보자




따라서 유자 디자인 최대 아웃풋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칸나만 4번 모작하기로 함.


흑백 선화 3번 + 최종 채색까지 모작 1번





모작 1 (선: 둥근 펜)




아직 선화가 많이 삐뚤빼뚤 한게 보인다. 

실제로 디지털에 적응을 잘 못해서 러프 스케치 해놓고 위에 선 그으면 이처럼 먼가 미숙한 점이 많았음.




모작 2 (선: G펜)





그래도 선이 좀 깔끔해진거 같다. 근데 얼굴 비율을 위 아래로 좁혀서 결국 상대적으로 눈 크기가 커지고,

최종적으로 칸나가 좀 더 로리틱하게 회춘한 거 같은 그림이 나옴. 




모작 3 (선: 진한 연필)



Anmi 같은 작가가 진한 연필로 딴거 보고 따라서 해 봄.

이 구도가 가장 빡셌음. 로우 앵글 + 측면 + 기울어진 각도 하고 진짜 머릿속 공간 감각이 비명을 지르더라








최종 모작 단계


그리고 최종 모작을 해 보자고 생각함.

이번에는 채색까지





최종 모작 원본








모작 흑백 선화  (선: 둥근 펜)




선 얇게 따느라 뒤지는 줄 알음






문제는 채색인데


내가 참고한 유튜브 강의에서는 채색의 단계가 


기본 밑색

1 그림자

1.5 그림자

하이라이트

반사광

요철의 채색

그림자 및 빛 조정

질감 (텍스처)

그라데이션 효과


이었음. 무리코부의 채색에는 여기에는 없는 공정이 더 있는 것이라 추측해서

나는 선 색깔 채색과 2그림자를 추가로 넣는 식으로 한번 따라해 봤고



문제가 무리코부가 그린 원본의 채색이 만약 텍스쳐, 그라데이션 효과가 있었다면

나는 도저히 (원색)+(텍스처 색)+(그라데이션 색) + (기타 합성 레이어) = (최종 색) 을 보고 역산해서

원색을 알아낼 수 가 없음.


또한 어디까지가 반사광이고 어디까지가 2 그림자인지 가늠도 잘 안되고, 

어떤 도구를 썼는지도. 수채 브러시를 쓴건지, 에어 브러시를 쓴건지 등등




결론은 어떤 색깔을 어떤 도구로 어디까지 채색했는지 알 수 없기에


이에 대해서는 추측과 조정을 하면서 따라해 봄







기본 밑색 + 홍조




1 그림자 + 1.5 그림자



하이라이트 + 반사광

(뭔가 원본 그림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디게 조금 쓴 거 같다)

요철 채색 + 빛 그라데이션 + 그림자 그라데이션 + 2 그림자 




눈 채색



(하이라이트 없으면 무섭더라)

 


질감(텍스처) + 전체적 그라데이션 + 선 색깔 채색  (완성본)








비교입니다.

왼쪽이 제가 이번에 그린 모작이고

오른쪽이 코부이치?가 그린 원본 칸나





암튼 졸라 힘들었다

취미로 하라고 하면 모를까 직업으로 하라고 하면 못할듯


일단 현재 보이는 미숙한 점은 선 채색 과정임 선 밑까지 채색을 게을리 해서 그런지 이상한 부분이 좀 보임

+ 그림자를 거진 무아의 경지로 따라 채색해서 과연 실전에서 내가 그림자를 완벽하게 포착해서 반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큰 그림자는 대충 감이 와도 세부 그림자 같은거. 채색이 ㄹㅇ 빛의 마술사가 되는 길 같더라


괜히 미술같은 거 배울 때 모네의 4계절 건초더미 같은 것을 통해 빛의 이해를 습득하게 시키하게 아니더라


특히 지금 채색 모작은 그렇더라도

맨 몸, 나체같이 빛과 그림자의 조정을 통해 근육과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행위를 내가 가능할지가 의문임



암튼

이제 나도 다시 오리지널 그림을 다시 그려보고 싶음.

현생이 바쁘지만 잘만 노력하면 올해 안에 한장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스타킹, 눈 채색이 가장 재밌었다. 뭔가 생명을 불어넣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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