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나이 서른중반
살면서 버거킹을 단 한 번도 안먹어봤다
그러다 오늘 사무실 근처에 버거킹 공사하던거 마치고 새로 오픈했더라
솔직히 사무실 근처 식당들은 이미 몇년째 문턱이 닳게 드나들었더니 더이상 구미가 댕기는 곳 도 없는데
내 인생 언제나 커다란 모험은 안해도 이런 작은 모험이 오늘도 좆같은 하루의 스파이스가 되어주겠지 싶은 마음으로
솔직히 별 기대 안하고 불고기 와퍼셋트를 주문했다
본인 지론으로 불고기 버거는 어느곳을 가든 평타는 칠 것이며
불고기 버거가 맛없는 햄버거 가게는 지금 당장 샷따를 내려버려야 합당하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고기 와퍼를 딱 받는순간
시발?
내가 무슨 더블쿼터파운더치즈버거 셋트를 주문한건가?
아니 솔직히 사이즈가 시발 존나큰데?
괜히 버거King 이라고 이빨 턴게 아니네 싶더라
하지만 크기가 아무리 크면 뭐하냐
자지야 크면 무조건 좋다지만 음식이 크기만 크고 맛이 없다면 그건 쓰레기일뿐이지
처음보다 살~짝 부푼 기대감을 끌어안고 크게 한 입 딱 베어 문 순간
와 시발...
나는 더이상 긴 말 안한다
버거킹 먹어봤으면 다들 알거다
난 앞으로 버거킹을 위해 살 것이며
버거킹 이외의 모든 햄버거는 단지 고기 마카롱 이라고 부르기로 오늘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