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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천사를 웬만해선 이길 수 없어."

노예시장에서 사들인 인간 남자에게, 악마녀가 말을 걸어왔다.

"...네?"

악마에게 팔렸다는 생각에, 고문이나 기타 다른 가혹행위가 시작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남자의 생각과 달리 악마녀는 대화를 먼저 걸어왔다.

"천사의 마나는 순도가 굉장히 높아. 그리고, 마나를 올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수련을 해야 해. 천천히 마나가 올라가지만, 대신 굉장히 깨끗한 마나야. 같은 수준의 마나량을 지닌 자들과 싸울 때는 언제나 천사가 강한 이유지."

"아, 네..."

대체 왜, 이런 대화가 필요한가.

'나는 그저 팔려와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대체 왜 갑자기 교육을 받고 있는 걸까?'


"반면, 악마는 달라. 악마의 마나는 욕망의 찌꺼기가 섞인 마나야. 마나량만으로 치면 악마가 같은 노력 대비 제일 많은 양의 마나를 지니지만, 각설탕과 돌멩이의 차이 만큼이나 마나의 질이 달라."

"어... 근데 그걸 왜 저에게..."

"내 마력을 넣을 테니 직접 느껴봐."

그 순간, 악마의 손에서 마법진이 빛나며, 같은 모양의 마법진이 남자의 배 위에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강한 쾌감이 덮쳐왔다.

"아니, 이게 뭐..."

"싸지 마."


겪어보지 못한 지옥이 남자에게 다가왔다. 쾌감은 끊임없이 덮쳐왔고, 성욕은 끝을 모를 듯 치솟았지만, 절정은 할 수 없다. 마법진의 효과인지, 남자는 저항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웅크려서 쾌감을 참을 뿐이었다.


"악마가 마나를 정제하는 법은 간단해. 이렇게 자기 마나를 인간에게 주입하고, 욕망의 찌꺼기를 인간의 몸에 남긴 다음에, 순수한 마나만을 다시 빨아들이는 거야."

"윽... 크읏...."

"남자 악마는 인간 여자에게 입맞춤으로 마력을 주입해서, 강제로 모유를 뿜게 만들고, 그 모유에 담긴 순수한 마력을 다시 빨아들이지. 그럼, 여자 악마는 인간 남자에게 어떻게 마력을 빨아들일까?"



.......



"이제, 충분.. 크읏... 충분히 알았... 알았으니까... 그만..."

더 사정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도 성욕이 식지 않았고
식지 않은 성욕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고
그렇게 발정난 몸에 다시 오염된 마나가 들어온다.
오염된 마나는 남자의 몸에 욕망의 찌꺼기를 남기고
욕망은 끊임없이 남자의 성기를 되살리며
욕망과 분리된 순수한 마나는 악마가 다시
입으로, 성기로, 손으로, 가슴으로, 엉덩이로
셀 수 없을 만큼 다시 회수해간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렀다.

"으음, 아직 반도 안 했는데?"

"충분.. 충분히 배워어어었으니까아아아앗...!"

울면서 비는 남자의 얼굴에, 악마녀가 얼굴을 가져다 대며 물었다.

"내가 왜 이런 걸 가르쳐줬는지 알아?"

"으읏... 크으으읏... 네...?"




"자기가 평생 동안 어떤 짓을 당할지 알면서도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이, 제일 흥분되거든."

그리고 입맞춤과 함께, 다시 지옥이 시작되었다.





p.s. 디씨 몬무스갤에 아라크네 하녀장 이야기 반응 좋아서 존나 흐뭇했는데 마갤이 날아갔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