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섭 기계 혁명의 업데이트로 천계 혁명이 시작되었다. 마침내 500년 간 지속된 바칼의 독재를 멈추고 천계인들은 지벤 황국을 건국한다. 그러나 천계인들은 과연 진정으로 용족으로부터 독립했는가? 어쩌면 사실 그들은 자신이 순혈 천계인이라고 믿는 용족 혼혈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우선 천계인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자

던파의 공식 설정인 dfu 자료에 의하면 천계인은 키와 쭉쭉 뻗은 팔다리가 돋보인다고 서술 돼있다. 확실히 천계인은 대부분 키가 크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바로 무법지대 말이다. 무법지대 천계인의 모습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키가 고블린만 하거나, 굽은 허리를 지니거나, 야만스러운 등 기존 이미지와 사뭇 다르다.


지젤도 천계인치곤 상당히 작지만 저 수상할 정도로 작고 야만적인 무법지대 주민의 모습을 보아라. 저게 과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계인으로 보이는가? 오히려 고블린과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필자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사실 지금의 천계인은 용족의 피가 섞인 혼혈이 아닌가? 무법지대 주민이야말로 천계의 원주민 혈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특히 금룡 느마우그의 평소 언행이 이 생각을 뒷 받침 해준다.

느마우그는 바칼의 측근 중에서도 가장 예의 바르고, 지성이 높은 용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그런 느마우그가 유독 천계인 만큼은 벌레 취급을 하며, 차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가 용족 말고는 무시하는 차별 주의자라서? 아니다 그는 모험가와 싸울 때 예의를 갖춰 대접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는 천계 원주민의 모습을 알기 때문에 차별하는게 아닐까?느마우그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걸로 보이는 애쉬코어는 용의 전쟁에 출전한 경험도 있고, 천계 이주 당시에도 있었다. 그렇다면 느마우그 또한 천계 원주민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 바로 저 무법지대 주민들이 지배하던 천계를 말이다. 

느마우그는 천계인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던 것이다. 

지금의 천계인들도 모르는 그들의 진짜 혈통, 바로 포춘 코인 부족 시절의 모습을 말이다.

생각해보아라 바칼의 천계 지배 역사는 무려 500년이다. 500년이면 조선 시대 역사와 동일한 역사다. 

500년의 역사 동안 용족과 공존했는데 과연 지금의 천계인의 몸속에 용족의 피가 한방울도 흐르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사실은 무법지대 주민이야말로 마법을 잃고도 혈맥을 이어온 순혈 천계인이 아닌가?

초원의 영혼 패키지는 사실 천계 전통 의상 패키지가 아닌가?


기계혁명 당시 많은 천계의 역사서가 소실 되었고, 수백 살의 용족들 또한 대부분 죽어서 진실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정황 증거가 천계인의 핏줄을 의심케 하게 된다.

수상할 정도로 용의 황제를 그리워하는 천계인들... 어쩌면 그들의 몸속에 흐르는 피가 사실은 용족의 피가 아닌가...

그리고 카르텔의 황도 침공은 친용족 파의 핏줄로부터 천계를 되찾기 위한 혁명이 아니었나?같은 무서운 생각이 요즘 자꾸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