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8개월 남은 12학년인데

애기때부터 ‘아들 꿈 뭐냐고 물어보면 의사라고 말해!’ 이렇게 가스라이팅 아닌 가스라이팅 들으면서 자라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나도 내가 당연히 의사 되고싶은줄 알았지

얼마전에 근처 항공우주공학 탑인 대학에서 강의왔는데 그거 들을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진짜 의사를 하고싶나 분명히 유치원 다닐때는 다른일 하고싶었던거같은데 왜 의사되는 미래가 안보이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길래 고민하다가 부모님한테 말해봤음

엄마 저는 의료 보건보다 항공우주나 직업군인이 더 잘 맞을거같아요

이렇게 말했는데 부모님이 두분다 힘들게 사시면서 자수성가한 케이스라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라 공학은 중국 인도계가 꽉 잡고있어서 한국인은 못한다 군인은 못배운 사람들이나 하는거다 다 계급사회다 이러시는데

난 부모님이 나 걱정해서 의대가라고 하신줄 알았는데 근데 왜 대체 의료가 아니면 반대하시는걸까 하고 의문 생기더라

잘 생각해보니까 옛날엔 군인이나 경찰이 하고싶었던거 같은데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그걸 모르고있다가 이제서야 생각난다

16년 인생 헛산 기분이고 아무것도 할 기운이 안나네 ㅋㅋ

내가 생각하는 진로는 항공우주 전공하고 학사학위 따고 공군이나 해군 입대해서 장교로 전환하거나 상사까지 달고 나와서 경찰로 가는건데 내가 이건 확실히 내 목표다 할수있을정도로 자신있음 내가 공부를 뒤지게 잘하는편이 아니라 의대 붙는 미래는 안보이거든 ㅋㅋ

헬챈 형들중에 이런경험 있는 사람들 조언좀 해줘 ㅋㅋㅋ

신성한 헬스채널에 이런 잡글써서 미안한데 너무 막막해서 씀 조금이라도 도움받으려고 ㅎㅎ…

득근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