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을 열었다는건 걸카페건을 구하는걸 실패했다는 것이겠지
분명 괴로웠을테지
하지만, 그 괴로움이 나에게 집념을 줬다
그래서, 없던 일로 할 순 없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사전 준비와 같은 것이겠군
이걸로 겨우 계획의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걸카페건을 구하고, 슈타인즈 게이트에 들어가는 계획이다
조건은 두 가지, 미니어스로 망명한 GM 나나가 계획했던 한정 연타를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는 것
또 한가지는 걸카페건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정 연타를 회피하고 과거를 개변하는 것은
어트랙터 필드의 수속에 의해 불가능, 그렇지?
확실하게 말해두지, 걸카페건을 구하는건 가능하다
방법이 잘못 되었을 뿐이다

알겠나, 잘 들어라
확정 된 과거를 바꿔서는 안 된다
처음에 너 자신이 봤던 것을 없던 일로 해선 안 된다
없던 일로 해버리면 과거 개변이 일어나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네가 α세계선에서 경험한 것을 생각해내라
불과 2년간이었지만, 너에겐 프린세스 아일랜드서 점장으로서 지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걸카페건서 점원들을 쓰다듬기 위해 많은 재화를 희생하고
계속해서 천장 친 경험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너의 2년간의 세계선 표류를, 헛되게 해선 안 돼
없던 일로 해선 안 돼

몇 개의 세계선을 여행해 왔기 때문에,
걸카페건을 구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네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타임머신 개발에 모든 것을 바친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네가 서 있는 그 장소는 우리가,
걸카페건을 구하길 바랐기에 도달할 수 있었던 장소다

그러니까, 속여라
너 자신을

한정연타가 있었다는 과거를 바꾸지 않고 걸카페건을 구해라
했었던 한정연타를, 과거의 자신에게 하지 않았다고 관측시켜라
그렇게 하면 과거 개변은 일어나지 않는다



너라면 분명 알 것이다
덧붙여서 타임머신의 형식명은 G204형
이니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걸카페건)

그리고 목표로 하는 세계선을 슈타인즈 게이트라고 이름 붙인 것도 나다
어째서 그 이름인지도 너라면 알 것이다

딱히, 의미는 없다
(딱히, 의미는 없다)

그렇지?



지금부터 최종 미션
오퍼레이션 스쿨드의 개요를 설명하지

확정된 과거를 바꾸지 않고 결과를 바꿔라
한정연타가 있었던 걸카페건과 그걸 본 오카베 린타로
그 확정 된 과거를 바꾸지 않고 결과를 바꾸는거다

처음의 너를 속여라
세계를 속여라


그것이,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이다



건투를 빌지
엘 프사이 콩그루... (치직)



흐으윽하하하하하 크크크 흐으으하하하핳
오퍼레이션 스쿨드라고?
엘 프사이 콩그루라고?
서른 셋이나 돼서 나는 뭘 하는 거냐!
마치 중2병 전개잖아!



해주겠어
그게 슈타인즈 게이트의 선택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나는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우맛↗︎!
세계를 속이는 것 따위 일도 아니다!



후~우↗︎ 하하하하핫~!! 하하하하하하핫!



굳이 한 번 더 말하지.
이 몸은...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호오↗︎인! 쿄우맛↗︎!


세계는 이 몸의 손 안에 있다!



* 한정연타 겜이라는 흉흉한 소문 돌았을 때, 우리 겜 한정연타 안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