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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상한 행정구역

일단 누가봐도 괴상한 귀상어 모양에 선거구도 이상해짐

대구-군위 인접 지역이라고는 5km 남짓 도로도 없는 산지

대부분이 산지에 인구도 별로 없고 전부 노인에 인프라도 없음

-> 대구 돈으로 다 깔고 복지 확충해야 됨

대구생활권인 영천 성주 칠곡 경산 청도 고령과 다르게 교류도 없고 존재감도 없음

(아마 대구시민들 편입 얘기 나오기전엔 절반 이상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을거임)


2. 이해 안되는 공항 이전

그런 모든걸 감수하고 진행하는게 오직 공항 이전을 위해서인데 군 공항만 받아줄데가 없어서 민간 공항도 같이 옮김 -> 이거까진 ok

근데 그러고서도 받아줄데가 없는건지 남은 후보지가 딱히 잃을 것도 없어보이는 촌동네 군의 의성뿐인데

그마저도 결정이 안되서 쉬쉬 되려하는데 안되면 안하던지 무슨 당장 안옮기면 폭파라도 하는 듯 경북에 노예마냥 설설기면서

대구경북의 염원 어쩌구(대구는 경남과 맞닿아 있을 정도로 경북 최남단에 위치해있다)

엄청나게 홍보해주고 의성랜드를 지어준다는 둥 대구 편입을 시켜준다는 둥 공항단지를 짓는다는 둥 (전부 대구 돈으로)

빌고 기어서 군위 의성 중간으로 결정함(이 과정에서 대구시민 의사는 전혀 반영 안됨, 군위 의성만 주민 투표함)

거리는 대구 시청에서 무려 48km

구미국가산단~대구 시청이 30km

대구시청~구지면이 30km임

엄청나게도 멀다 이건 그냥 경북공항이다

근데 군위를 편입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네? 그럼 아프리카 카메룬 응아운달로 옮겨도 편입만 하면 대구응아운달통합신공항이네?

대도시엔 공항이 무조건 있어야 한대 -> 이건 ok

근데 그건 대도시 "근교"를 말하는거지 50km 거리에 지어 놓고 그걸 행정편입 시키고 봐라 우리 공항 있다 라는건

대체 무슨 헛소리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경남의 가덕도 공항때문에 동남권 신공항 합의가 뒤틀려서 국비 얻어내기도 엄청난 난항이 예상되는데 편입만 시켜주고

공항도 못짓거나 대구가 빚더미에 나앉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3. 경제성에 대한 의문

그렇게 어거지로 유치 확정되서 그런가 신공항이 너무너무 좋다고 지겹도록 홍보해댄다

공항만 옮기면 일자리 수만개가 생기고 경제 효과가 수십조고 뭐든 공항만 옮기면 다 해결되고 다 좋아진댄다

모든걸 해결하는 치트키마냥 말함

근데 통합신공항이고 뭐고 결국 그냥 군공항 메인+민간공항 서브인데 활주로가 길어져서 대형 화물항공기를 받을 수 있지만

공군에 밀려서 가용할 수 있는 활주로는 몇 안됨(하루에 뜰 수 있는 화물기가 1~2기 정도)

화물항공이 좋은건 알겠는데 하루 화물기 1~2기 뜨고 내리는게 항만 같이 경제격변을 일으킬만한 것인가? 화물기로 실어나르는건

전자부품들일텐데 작은 한국땅에서 그냥 화물열차로 인천이나 부산으로 보내는데 큰 문제가 있나?

구미산단 기업들이 아~~~~~ 모든게 다 잘되는데 바로 옆에 화물공항이 없어서 오직 그거때문에 망할거같애~~ 사람을 못 뽑아~~ 이럴까?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상관없는거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나 경제성이 좋다면 경북의 모든 지자체가 우리한테 공항 좀 주세요~~ 하고 번호표 뽑고 대기타야 정상아닌가???

거기다 신공항 주변에 주거단지를 만든댄다... 아니 군공항 주변에 시끄럽다고 사람 못산다고 옮긴거라며...???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이런 의문들을 뒤로 한채 확실히 얻어낼 수 있는것이 공항 후척지인데.. 뭐 도심 가까이에 광활한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건 확실히 좋다

근데 어차피 신도시 같은거 만들거잖아?(두바이니 뭐니 구체적인거 하나도 안 잡힌 듣기좋은 소리 하지말고)

대구에 근 10년간 만들었거나 계획된 신도시(+재개발지구)가 몇개 있냐면...

안심뉴타운 신서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연경지구 신암뉴타운 평리뉴타운 서대구역세권 금호워터폴리스 도남지구(국우동) 수성알파시티 연호법조타운 테크노폴리스 달성행정타운 대구국가산업단지

대충 14개 정도 된다

이 중에 성공한거라곤 테크노폴리스 정도고 그마저도 아직 완성된게 아님

개발이라는게 뭐 땅구해서 지구 정하고 도로 닦고 분양한다고 끝이 아니라 수요라는게 나와야한다

성서지구 월배지구 시지지구 칠곡지구가 왜 성공했냐? 그때는 수요가 나왔거든

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면서 용적률은 높아졌는데 대구의 주거 수요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개발만 자꾸하면

뭐 집값 떨어지는 효과는 있겠지만 건설사 부도, 유령도시화, 신뢰도 저하 문제는 피할 수가 없음

공항 후척지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되지않냐고? 잘되면야 좋지만 국가가 밀어주는 대구국가산단이랑 혁신도시도 지지부진한데 무슨 수로?

결론은 대구가 수요는 많은데 땅이 그렇게 모자라서 발전하지 못하는 곳이 아니라는거임

근데 고작 후척지 얻자고 상술한 그런 일련의 손해를 본다? 투기의 냄새만 진동할 뿐


4. 개인적인 대구시장에 대한 불신

이게 권영진~홍준표 시장으로 이어지는 사업인데 대구 토박이로서 나는 이 사람들에 대한 불신 자체가 큼

대구가 워낙 그쪽 색채가 강하다보니 "거저 먹는 광역단체"라는 느낌이 강해서 대구 지역인재도 아니고 서울살면서 서울에서 일하고

서울에서 정치했으면서 끽해야 고등학교 대구에서 몇년다닌걸로 억지로 인연 만들어서 공천 하는거 자체가 일단 별로고

뭐 그거만으로 싫다고 하면 텃세겠지만 서울 살다가 그래도 대구시장이 됐으면 대구에 집도 사고 임기간은 대구에서 살아야지

둘다 세금으로 관사(와중에 홍은 숙소라고 말장난 치더라 얼마나 시민들을 바보로 보면...) 얻어서 살면서 주말만 되면 서울로 가고

병원 여가 정치 등 죄다 서울로 가버림 시의회가 시장이랑 만날 수가 없다 (걔네도 한 통속이지만)

문희갑, 김범일 시장은 전혀 그런거 없었는데 말이야

이러니까 대구시민 입장에서는 그냥 민생이 어찌됐든 큰거 하나만 어떻게든 처리해서 선거 캐치프라이즈로 잡아서 다시

서울 올라가서 중앙정치 노리겠다 이렇게밖에 안보인다

시장부터가 틈만 나면 서울 다시 가려고 하는데 우리 지역 청년들보고 아직 대구 희망 있다 서울 가지말고 여기서 잘해보자

소리를 어떻게 하냐?


이렇게 4가지 이유입니다. (폰으로 적었는데 컴으로 보니 보기가 영 힘들어서 줄 수정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