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판에서 알리산 폴딩 어댑터를 샀다.


이제 나도 개쩌는 폴딩 윙탁 AR을 세팅할 수 있겠지??

라고 상자 까면서 싱글벙글했지만 난 몰랐지..

이게 4시간동안의 가공 여정이 될 줄은..


일단 전동에 달려면 바디 뒷판의 스톡봉 고정부를 대충 1.5~2센치 정도만 남기고 잘라야한다.

왜???? 나도 몰?루겠음

톱도 드레멜도 없어서 야스리로 갈다가 야스리 분질러 먹음.

그 와중에 부러진게 손가락 찔러서 피도 봤다.

여기서부터 분노 ON


문 닫기전에 다이소로 존ㄴㄴㄴ나 달려서 줄톱 사옴.

야스리도 분질러 먹었으니 예비용을 샀다.

철물점 연데가 없어서 ㅎ;;


바디 딱대라 먹죽템 만든다 아 ㅋㅋ

어쨌든 아까 줄질하던데를 자르고 다듬고..

그러면 장착이 완벽하게 되냐고??????


그럴리가 없지

우리의 신뢰 넘치는 알리산 퍼니쳐는 가공이 필수란다

꽉 조이고 고정하니 폴딩 버튼이 죽어도 안눌려서

애꿏은 바디만 더 갈아가면서 가공했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음


이렇게 생긴 전동용 마개랑


이 고정용 돌기가 서로 유격이 아예 없어서 마개를 꽉 조이면 서로 간섭하면서 폴딩 버튼이 망치로 쳐야 열리는 수준의 간섭이 발생하는거였음


아니 근데 이걸 설계하면서도 몰랐나???

진짜 이게 최대 난관이었음, 몇번이나 갈아내고 장착하고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이건 설계 자체가 병신인 물건임


찾아보니 간섭부를 아예 날린 사람도 있더라.

그럼 나도 해야지.


이걸


2시간 동안 이렇게 갈아내면


이렇게 된다.

이러면 간섭이 없어지고 접는것도 펴는것도 고정도 잘됨.

간섭되는 부위를 잘라서 간섭을 없애버려야하는 물건 수준 ㅡㅡ

심지어 작아서 톱도 댈 각이 안나오니 야스리로만 갈았다.


좆같은 새기

겸사겸사 배선 빠질 공간도 확보하는 겸 수축튜브로 케이블 보강을 해줬다.


어쨌든 장착이 끝났고 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가방에 넣을수있는 컴팩트한 크기라 이쁘긴 한데


4시간동안 가공하던거 생각하면 화딱지나서 구매 추천은 못하겠다.

전동용으로 살거면 알리산 말고 다른거 사 제발


드레멜 미리 좀 살걸...



내 노력이 안타까우면 다들 볼수있게 개추나 누르고 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