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매 관련 집안사정과 ㅍㄹ충 고소건으로 정신적, 생활적으로 많이 힘들게되어 하루빨리 독립하려고 

보증금을 내기 위해 바닷가에 있는 한 호텔에 저번주에 처음으로 취직이란걸 해봤습니다.



사회에 처음 나와서 하는 일이라 그런지, 일이 생각보다 많이 고되었지만 선배 형님들과 누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나름 즐겁게 일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다니던중 3일차 정도에, 일 시간표가 겹쳐서 처음 그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매도 부담스럽고 코도 크며 말투도 뭔가 여자같이 이상한게.. 조금 부담스러운 사람이였지만 그래도 다른 행님들처럼 좋은 사람이겠거니 싶어서 잘 따라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층으로 물건을 옳기는 일을 하기 위해 그 사람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었는데

그놈이 갑자기 저한테 여친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다른 행님들처럼 처음 봤으니 이런 질문하는가보다. 하고 친해질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여친이있다고 답한뒤 100일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제 대답을 듣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하는말이 "뺏고싶다" 였습니다.



저는 제 여친을 뺏고 싶다고 얘기하는줄 알고 분노에 찼었지만, 일단 웃는 얼굴로 " 제 여친을 뺏고 싶다구요..? ^^ "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무슨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여캐들처럼 팔을 뒤로 쭉빼고 귀여운척을 하며 걸어가다, 웃는얼굴로 저를 돌아보며 "아니?? XX샘 여친으로 부터 너를 뺏고 싶은데요?" 라고 저의 팔짱을 끼면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지만 이런식의 얘기를 두세번 정도 더 해서 뭔가 장난이 아니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게 만난지 10분됐을때 생긴 일이였습니다.







호텔 라이프가드인 저의 업무는 지정 된 통로에 가만히 서서 손님을 접대하거나 익수자가 발생하는지 보는것입니다


그렇게 일을 하던중, 우연히 저가 서있는 통로에 그 사람이 배정되어 같이 근무를서게 되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근무를 서자 그사람은 저에게 자기가 요즘 살이 찐것같지 않냐며 

자신의 반바지를 아슬아슬한 높이까지 올려 보여줬습니다.


많이 보기 싫긴 했는데, 그래도 선배한테 살쪘다고 말할수는 없어서 저는 예의상 " 에이 그정도면 살찐거 아니예요~ 그렇게 치면 제 다리는 그냥 뼈다구죠 ㅎㅎ " 라고 말을했습니다.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사람이 제 앞으로 오더니 이윽고 한쪽무릎을 꿇으며 제앞에 앉았습니다.

그러고선, 그윽한 눈빛으로 절 보며

두손으로 제 다리를 존나 변태같이 쓰다듬으면서

"하....XX샘... 지금까지 이 얇은 다리로 어떻게 일했데.." 라며 저의 다리와 종아리를 계속 쓰다듬었습니다.  


점점 다리를 만지는게 위로 올라가자 정신이 번쩍 든 저는, 그사람을 내치고 근무지내에서 최대한 그사람과 떨어질수 있는만큼 떨여저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일이 끝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저가 익수자가 있나 없나 수영장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는틈을 타서 

저에게 백허그를 시전했습니다......


그러고선 저의 팔과 엉덩이 바로 위 허리를 팔로감으면서 안으려 하던데

이때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분이 너무 ㅈ같아진 저는 그사람을 다시 내쳤고,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라 화를 내려고 했는데 

그사람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보니..



자기랑 같이 자자면서 앞으로 1년동안 이 직장에서 저랑 같이 일하고 싶다..... 너희집에서 자면 안되나?

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공포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치밀어 오르던 화도 없어져버렸습니다.



일단 저는 " 우리집에 할머니와 할배, 어머니가 계신다. 죄송하지만 그건 안될거같다. " 라며 상황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근데 XX샘 집 2층이잖아요? 빈곳에서 같이자요^^. 아 그리구, 오늘 마치고 같이 노래방 가지 않을래요..? 약간 사람없는데.." 


라며 저를 계속 이상한곳으로 유도를 했습니다.



일단 따라가면 조이고 즐기는꼴을 당할게 불 보듯 뻔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말을 무시하고 근무를 계속 섰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제 배나 옆구리, 팔을 은근슬쩍 만지는듯 계속 접촉을 시도하더군요;;;;;;;




그렇게 밤까지 일을하고 퇴근을 같이하게 되어 집 가는 길에 어쩔 수 없이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저는 오늘 있었던 일이 너무 충격이라 인상을 쓰며 대놓고 그쪽이 게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말을들은 그사람은 한1초정도 멍때리다 갑자기 정색을하며 저에게

"왜 내가 게이라고 생각해?" "내가 게이같은 행동을 한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라며 저를 몰아갔습니다.


너무나 심하게 정색을 했던지라 저는 당황하며 그냥 죄송하다는 말만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를 벌레보듯 볼 때부터 알아봤다" "다른 샘들도 그렇고 너도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식의 말을 계속하며 저를 계속 혼내듯 말하더군요.


멘탈이 깨진 저는 그사람이 지하철역에서 해산 할 때 까지 게이라고 말한것에 대해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에게 넌지시 "만약 내가 진짜 게이라면 어떻할거야?" 라고 물어봤었습니다.




일단 그말은 무시했는데, 그사람이랑 해산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가 왜 사과해야되는지를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피해자코스프레와 가스라이팅 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일이 있고 몇일동안 힘들게 지냈었습니다.


꿈에서도 그 사람이 나오고, 일할때도 그사람과 시간이 안겹치게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도 겹치는 날이 있더군요.



더이상 참을수 없어진 저는, 소장님께 가서 사직서를 내밀었습니다.



소장님이 왜 그만두냐고 물어보시길래 거의 울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전부 말했습니다.




제 얘기를 다 들은 소장님의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이건 자기선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상부에 보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고선 이런일 있었으면 빨리 얘기를 했어야 했다며 저를 다독이며 퇴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계약기간이 반년넘게 남아있긴 했는데, 그냥 퇴사를 받아주시더라구요.





저가 중고딩때 부터 게이들한테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안그래도 게이들을 좋게 보지 않았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게이가 혐오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중요한것을 몇가지 배웠네요


첫째. 게이는 병신이다

둘째. 폭력은 특정 상황에서는 써도 괜찮다

셋째. 사회에는 온갖 갑질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넷째.

사람이 거짓말을 생각보다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잘한다는것 입니다.








다른 직장동료분들도 그 사람 게이인거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이정도로 심하게 한적은 없었다면서 충격 받으셨습니다






하............ 어떻게 구한 직장인데 이걸 이렇게 그만두게 되네요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