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소. 왜 김치와 한데 놓였는지는 모르나.
파오차이가 맞소."
"어...제 머리 안 깨시게요?"
"맞는걸 말한다고 깨진 않소."
"그럼 간만에 파오차이나 좀 먹어볼..."
홍루는 실수로 파오차이대신 김치를 집었다.
"아."
"시발 대가리 딱 대시오."
이상은 어김없이 홍루의 머리를 깨부쉈다.
《그만 좀 해 이상!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러다 다 죽어!》
"알빠요? 모욕은 갚는 것이 마땅하오."
"지금 관리자님께 대들겠다는 거냐?
그깟 반찬 좀 헷갈리면 어떻다고 그러지?
한심한 남정네 같으니라고!"
"시발 지금 한남이라 하였소?"
"어...뭐라고?"
이상은 오티스의 머리를 깨부쉈다.
"아니 뭔 말을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