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조공 총짤- 다들 짧은 AR 하십쇼



이전에 싸지른 밀씹뜨억글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실화바탕 공포이야기 함 해볼까 함. 다시 밀리터리 떡밥 돌 때까지 추가적인 밀리터리 글 작성은 자제할 예정임. ㅈㅅㅈㅅ

1. 미국은 최초의 4세대 전투기 개발국임.

F-14A(실전배치:74년 9월)

F-15A(실전배치: 76년 1월)

F-16A(실전배치: 78년 8월)

리빙포인트1) F-14A 처녀 비행은 1970년에 이뤄졌다.

리빙포인트 2) 쏘오련 최초 4세대 전투기인 MiG-29는 1983년 첫 실전배치가 이뤄졌다.
그럼 최소 5년간 소련은 뭘로 버텼냐고?

MiG-23(3세대 끝자락, 나중에 리비아군 MiG-23이 미해군 F-14에게 털리고 레바논 내전에서 F-15, F-16에 압도적인 격추교환비(kill ratio)로 털림- 후술)

MiG-25(직진원툴, 저고도 전투기동 및 마하 1이상 비행 불가)

이거 가지고 버텼고, 심지어 톰캣이랑 동일체급인 Su-27은 무려 11년 뒤인 85년 전투배치임. 그나마도 세부 성능 비교하면 후기 개량형인 Su-35/37까지 가야 동세대 F-14D에 비빌만해짐. 그 이전의 Su-27 파생형들은 톰캣에 가시거리 내외에서 상대가 안됨.

2. 안 흔한 1970년대 레이더 스펙

F-14A,B에는 휴즈사에서 개발한 AWG-9 레이더가 장착되고, 최후기형 F-14D에는 AN/APG-71이 들어감. 근데 이 AWG-9이 진짜 골때리는데

조사각: 좌우 130도
탐지거리: 213km
추적능력: 24개 이상의 목표물 동시 추적, 6개 목표물에 대한 동시 미사일 공격 가능
주요 운용무장: AIM-54A 피닉스(F-14A), AIM-54C(F-14B)

이게 1970년대에 개발된 물건임.

리빙포인트1) 11년 뒤 쏘오오오오오련이 사용한 레이다- N019

조사각: 좌우 90도
탐지거리: 60~70km
추적능력: 12개 목표물 동시 추적, 3개와 동시 교전(2개라는 말도 있음...)

3. F-14는 성능 부족으로 퇴역한게 아님

톰캣은 2006년 마지막 비행을 끝으로 퇴역함. 다만 퇴역한 이유가 절대 성능 부족이 아니었음.

• 씹창난 정비성과 가동률

이게 F-14의 F110엔진 정비창인데 보기에도 복잡한게 보일꺼임.
수치적으로 나타내면 더 골때리는데,
 F-14는 1시간 비행시 60시간 정비 필요
 F/A-18A,C는 1시간 비행시 20시간 정비 필요
 F/A-18E,F는 1시간 비행시 10~15시간 정비 필요

이는 가변익 특유의 복잡한 시스템에서 기인한것으로 운용속도대역에서 최적의 제공성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을 줬지만 톰캣의 운용유지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양날의 검이었음.

또한 톰캣의 가동률은 평균적으로 50%, 빡세게 돌리면 60%를 겨우 찍었는데, 1980년대 중반 기준, F-15, F-16, F/A-18의 평균 가동률이 각각 80%, 83%, 75%였던 것을 감안하면 너무 떨어졌음.

• 소련의 붕괴
아이러니하게도 톰캣이 요단강을 건넌건 주적인 소련이 붕괴한 이유가 큼.

당장 톰캣의 목표는 압도적인 제공전투능력을 바탕으로 한 함대방공 및 제공권 장악인데, 소련이 하루아침에 망해버리면서 미 해군 항모전단에 대함미사일 러쉬를 저지를 수 있는 소련 전력폭격기나 전투기들이 뜰 일이 없게 되었음.

이거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제작사인 노스룹 그루만에서 F-14D를 바탕으로 다목적성을 늘린 F-14D 퀵 스트라이크, ST-21, AST-21등을 제안함.

허나 소련 붕괴의 여파로 군축분위기가 형성된 와중에 F-14의 개량은 막대한 예산을 소요할 것으로 조사되었음. 그나마도 여전히 F/A-18C 호넷, F-15E에 못 미치는 다목적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고, 고질병인 높은 유지보수비용과 정비소요, 그리고 뒤떨어지는 가동률이라는 고질병은 아무리 다목적성을 늘려도 해결되지 않았음.

결국 2006년이 되어 한시대를 풍미했던 톰캣은 항공모함을 떠나 박물관으로 옮겨지며 은퇴를 하게 됨.

4. F-14의 성능
이쯤에서 그럼 톰캣의 성능이 어땠는지 궁금해지는 솦붕이가 있을까 싶긴 한데 일단 있다 치고 얘기를 해보면(F-14D 슈퍼톰캣사양)

• 기골: 30년간 사용되면서 대대적인 수명연장과 기골보강을 받지 않고도 멀쩡히 날아다닐 정도로 튼튼

• 기동성: MiG-23 상대로 저속, 고속 기동 모두 우위, MiG-29, Su-27 상대로 저속 기동성 우위로 톰캣이 미친척하고 날개 다 펴고 선회전 걸면 MiG-29는 Su-27은 그냥 못 이김.

수치적으로 보면 추중비와 익면하중을 보면 되는데 추중비는 클수록 좋고 익면하중은 낮울수록 좋음.
- Su-27: 연료탑재량 50프로 기준 익면하중 380kg/m^2,  추중비 1.1
- MiG-29: 연료만재 기준 익면하중 364kg/m^2, 추중비 1.1
- F-15C: 연료탑재량 50프로 기준 익면하중 315kg/m^2, 추중비 1.2



- F-14B: 연료탑재량 50프로 기준 익면하중 230kg/m^2, 추중비 1.32

왜 MiG-29는 연료 만재시켜서 불리한 조건으로 비행하냐고? 연료 50프로 넣으면 전투기동 들어갈때쯤 연료 엥꼬나서 꼬라박음 ㅇㅇ

• 엔진: F-14B,D 기준 F-15,F-16에 들어가는 F110 엔진 달고 엔진출력 30%증가, 항속거리 60% 증가함.

• 항공전자장비
-레이더: 위에서 나온 AWG-9을 디지털화 한 AN/APG-71(v)로 교체, 이는 F-15에 사용된 AN/APG-70 레이더의 부품들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하여  전자전 대응능력 강화, 6배 정도 빠른 연산속도, 하방탐색(Look down) 능력 향상, 모노펄스각 추적모드 디지털 식별탐색 모드, 밀집대형 판독모드 등 모드 추가, 탐지거리 370km로 향상
- 기타: 타이거 아이 타게팅 포드 및 BOL 기만체 포드 사용으로 플레어, 채프 갯수 5배 증가

• 무장(공대공):
- AIM-9L 전방위 열추적 미사일
- AIM-54C 피닉스 장착.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5,6배 가격에 달함. 성능은

빔 기동(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대한 회피기동) 대응 가능
목표 후방 공격 가능(보통 레이더 유도 미사일은 후방 조준이 극히 어려움)
채프, 전자전 대응 가능
저고도, 소형 목표, 혹은 고고도 공격(대략 10만 피트) 가능
수상 목표물 공격 가능

이거 1980년에 개발 완료되어 1984년부터 양산한 물건인데 스펙으로 보면 80년대 중후반에 나온 암람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심지어 어떤건 더 나음.

이때 러시아 애들 뭐하고 있었냐고?
일단 위의 기열스러운 N019가 Su-27S랑 MiG-29에 둘 다 쓰이는 중이라서 어떻게든 개량해서 써보겠다고 발악하면서 AIM-54같은 능동레이더유도 미사일을 개발했는데 그게 소련판 암람인 R-77미사일임.

문제는 개량형인 Su-27M의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급한대로 공백 메꾸려고 N019개량하여  MiG-29에 장착, MiG-29S로 명명해서 1986년에 R-77달고 배치함.

이걸로 버티면서 Su-27에도 달려고 했는데...


짜잔, 나라가 망했어요!


그래서 2002년까지 주력 제공기라는 Su-27 플랭커는 소수의 35,37 시제기 제외하면 능동레이더유도미사일도 없이 기열찐빠 N019레이더 달고 돌아다님;

그때 시점에서 미국에선 지금 솦붕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F-14D, F-15C, F-15E, F-16C,D 블록 50/52, F/A-18C,D, F/A-18E/F가 각각 피닉스랑 암람들고 대가리 깨려고 기다리는 중이었음.

5. 실전기록
스펙상 성능은 충분히 설명했으니 실전기록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봄. 이거까지 보고나면 왜 공포글인지 알 수 있을꺼임.

• 시드라만 충돌사건(1982): 미 해군 F-14 2기 vs 리비아군 Su-22 2기
- 결과: 리비아군 Su-22기 전멸
• 베카계곡 전투(1982): 이스라엘 공군 F-15, F-16 vs 시리아군 MiG-21, MiG-23 다수
-결과: 이스라엘 공군 F-15 손상 2기(격추X), 시리아군 전투기 총 82~86기 격추
• 토브룩 공중전(1989년): 미 해군 F-14 2기 vs 리비아군 MiG-23 2기
- 결과: 리비아군 MiG-23기 전멸

82년 베카 계곡 공중전 보고 소련이 기겁해서 만든게 MiG-29, Su-27이었는데, Su-27은 나름 하이엔드에 개발 완료 즈음 해서 나라가 망해 소수가 배치되는 지경이라 수출 및 공대공 실전기록이 거의 전무함. 그리고 MiG-29는

• 걸프전(1990~1991): 미 공군 F-15C vs 이라크군 MiG-29
- 결과: 미 공군 F-15C가 전체 기간동안 이라크군 MiG-29 5기 격추

• 유고슬라비아 전쟁: 미 공군 F-15C, 연합군 F-16C, AM vs 유고군 MiG-29
-결과: MiG-29 6기 격추(15C가 4기 격추하고, 16이 2기 격추함)

그냥 일방적으로 처맞아버림...
아마 플랭커가 수출되었대도 비슷한 그림으로 털리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여튼 소련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가 될수밖에 없음.

그래서 비교적 최근까지만 해도 반미 반서방 진영의 항공전술은 별거 없이 항공 유격전이었음. 이게 뭐냐면 산맥같은거 타고 저공침투해서 장거리 열추적 미사일 쏘고 도망가는 거임. 가시거리 내외에서 이길수 있는 어떤 수도 없었으니까.

그마저도 접근중에 조기경보기가 레이더로 잡아서 데이터 링크로 F-14,15,16, 18에 보내준다?

 그럼 F-14, 15, 16 ,18은 자기 레이더 끄고 슬금슬금 근접해서 피닉스 암람 고고도에서 내리꽂아버리고, 불쌍한 쏘오오오련 전투기들은 채프, 플레어 뿌리면서 몸 비틀다 상공에서 작렬하는 미사일 맞고 격추당할 뿐임.

6. 미군 주요 전술기 생산 댓수 비교

미 공군이 운용중인 F-15C,D,E는 도합 480여기호 F-15C,D가 총 254기, F-15E가 219기 가량이다.

미 공군이 운용중인 F-16C,D는 2007년 기준 1200여기 가량이다.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F/A-18A,B,C,D는 도합 270여기 가량이고, 미 해군이 운용중인 F/A-18E,F 슈퍼 호넷은 약 560기다.

미 공군이 운용예정인 F-35A는 약 1700기고,
미 해병대가 운용예정인 F-35B는 약 340기다.
또한 미 해군, 해병대가 운용예정인 F-35C는 약 340기다. 미국만 F-35를 총 2,300대 가량 운용할 예정이다.

미 공군이 보유한 F-22는 도합 183기로, 이는 당초 계획된 800기에서 냉전 종식으로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이 숫자가 감이 잘 안올수도 있는데 느그나라 공군 전투기의 경우 F-15 59기, F-16 160여기, KF-21 120여기 (예정), F-35 60기 (예정)이다. 다 합쳐도 400대가 될랑 말랑 한 수준이다.


이쯤 되면 공폰지 전율인지 모르겠다...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