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시오? 뭔가 멋있어 보이지 않소?"


돈키호테는 K사 가운을 입고 말했다.


"겉은 번지르르하군요."


"그건, 어울린다는 말이요?"


"속에 든게 없다는 말이였어요."


"아~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네! 뭐길래 이리 시끄러워!"


히스클리프는 졸린 얼굴로 방에서 나왔다.


"히스클리프공, 이 가운좀 보시오. 어떤 것 같소?"


"뭐야, 그 연구원놈들 가운 아냐? 그걸 왜 처입어?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잠이나 자라."


"으우... 진지하게 평가해 달란 말이오!"


그러자 갑자기 뫼르소가 나타났다.


"전..."


"오잉? 뫼르소 공, 어디서 나타난..."


"전반적으로 옷의 색배합이 잘못되었다. 노란색과 검은색 흰색의 마치 꿀벌과 애벌래를 연상케하는 조합이 스타일을 망치며 전체적인 부조화를 이끌어내고있다.

이뿐만이아니다. 몸에 비해 너무 큰 가운이 핏을 흐트리고 둔탁하며 답답한 느낌을 주고 있다.

못과 망치보다 못한 너의 차림은 옷을 망치고 포인트 없는 패션이 나의 패션(passion) 포인트를 깎는다. 흔한 2성 인격룩으로 아무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심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소..."


"말.잘(말 한번 잘했군.)"


"적절한 평가요"


"파우스트도 동의해요."



"그러면 당신들이 꾸며 보시오!"


"수락하지"


30분 후


"이.좀.봐(이제 좀 봐줄 만 하군.)"


"색의 조화를 적절히 맞추고 두줄 머리핀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정도면 검계 살수 싱클레어에 미칠 만 하다."


"이... 이게 정말 나란 말이오? 다른 사람이 된것만 같소! 특히 이 머리핀이 정말 마음에 드오!"



"뭐... 봐줄만은 하네. 그래봤자 내 아내만 못하지만 말이야"


"히스클리프공! 나와 패ㅡ숀으로 시합해 보는게 어떻..."


"시발 지금 시협회라 한거요?"


이상은 급히 파우스트를 데리고 달아났다.


"난 시합해라고 했소! 로슈공, 로슈공이라면 무슨 뜻인지 알것이오. 난..."


"시발 지금 시협회를 시합해라 부른건가"


유진은 그대로 돈키호테를 반갈죽했다.


       

"으억..."


"저런... 슈렌느를 보고도 정신을 못차렸군요..."


"다.개.시.만(다시 저 개같은 시협회 놈들을 만날 날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시발 지금 다케시마라 한것이오?"


이상은 그대로 로슈의 대가리를 깼다.

유진은 그대로 사경을 날렸으나, 3이 떠서 합을 패배하고 파우스트에게 대가리가 깨졌다.


전신마비의 계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