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이였던가 그때 쯤에


5월 30일 콜라보카페가 개관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여행 일정을 잡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여행의 메인 테마를 아키하바라 탐방 / 프리코네 굿즈털이 / 도쿄 랜드마크 구경 순으로


1, 2, 3 순위로 잡아 계획을 짰음


뭐 여행 다음날(31일)에 북에서 미사일을 한대 때리맥이고


6월 1일 저녁부터 폭우가 시작되어서

2일 밤까지 하루죙일 쏟아부음


2일 새벽에 호텔 정전되고 사이렌까지 존나 울려대서


잠 다 설침

거기다 비도 심해서 하루 통짜로 다 날려먹음


비오는 날에 시발 어딜 싸돌아다니면서 할 수가 없는 수준이였음


한국에서 챙겨온 우산 하나 통짜로 다 부셔먹음


그래도 이대로 어디 안 돌아다니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우산 새로사고 돌아다녔는데


빤스 빼고 다 젖음


그랬는데 막상 아키하바라의 프리코네 굿즈 상황은 어땠냐?


그냥 절멸이였음


넨도로이드 / 스태츄 / 1/7스케일 피규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그냥 아무것도 남지 않았음










(넨도로이도 전부 다 모았다)


아키하바라만 그런가 싶었는데


씹덕의 성지인 아키하바라가 이 꼴이면 다른데는 말 안해도 너무 뻔했지


뭐 진짜 온데간데 다갔던거 같음


이케부쿠로 / 시부야 / 나카노


프리코네 굿즈 하나 찾아보겠다고 여행 기간 내내 돌아다녔으나


프리코네 굿즈 판매점이 아키하바라를 지역을 제외하곤 다른 곳에는 단 한곳도 없었음


원신이랑 말딸은 진짜 어딜 쳐 가도 있어서 그게 좀 부럽더라고


그거 제외하면 그냥 의미있는 랜드마크 좀 돌아다녔음


한국에서도 흔히 먹는 라멘 스시같은건 미뤄두고


야키소바 / 가츠동 / 규동 / 장어덮밥 그런 부류들 다 먹어봄


오늘 뭔가 아쉬우면 다른데 가서 더 먹어볼거 같긴 한데 이젠 뭐 진짜 미련이 없음


내일 귀국 하는거면 그냥 아 가기싫다 아쉽다 그런 느낌이 조금은 들어야 하는데


그냥 진짜 “그래서 이제 뭐함?” 이정도 지경까지 와버려서 아쉬움이 없음


내일 면세점에서 까까나 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