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토스 전역의 학생들. 50% 오프라인, 50% 온라인 조사 결과.


선생님의 '이런 부분'에 흥분한다!



5위 '아무것도 나지 않은 매끈한 몸'



"선생님이 옷 갈아입는 걸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때의 기억이 도저히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아. 덕분에 업무도 손에 안 잡히고...."

- 17세 H양



학생들은 이런 부분에 흥분한다!


5위는 날개도 꼬리도 뿔도 뾰족귀도 나지 않는 반듯한 몸이라고 합니다!


몸에 무언가가 돋아나는 것이 당연시되는 이 키보토스에선 참으로 보기 드문 불순물 하나 없는 매끈매끈한 몸!


날개가 있는 학생은 선생님의 어깻죽지를! 꼬리가 돋아난 학생은 엉덩이의 치골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 건 저희들만의 공공연한 비밀이죠!


덕분에 현재 블랙 마켓에선 선생님의 이런저런 은밀한 신체 부위 사진을 교환하는 암거래가 횡횡하지만!


착실한 학생이라면 그런 음흉한 행위는 필시 삼가야겠죠!


게헨나의 선도부장도 그런 사진은 발각된 그 전부 자신이 몰수하겠다고 선언했으니! 착실한 학생 여러분들은 부디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4위! '멋있게 지휘하는 모습'



"낭군님의 명령을 따르고 있을 땐, 마치 그분만의 도구가 된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진답니다~ 욕심을 좀 부리자면, 부디 침대에서도 강압적으로 제게 명을 내려주셨으면~'

-18세 W양



힘으로 승부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학생을 이길 수 없는 연약한 남성이 자신에게 '명령'하는 모습에 넘어가지 않을 학생은 없죠!


더욱이 그 명령이 일말의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다면 더더욱!


세 걸음마다 열 번의 전투가 일어나는 이 키보토스!


그 치열한 전장을 총 한 발만 맞아도 사경을 헤매는 남자가 진두지휘한다는 건 언제봐도 경이롭죠!


언제 어느 때도 상냥하신 선생님이 학생들의 몸을 염려해 '이쪽으로 가!' '그곳은 위험해!' 라며 다급히 명령해 주는 모습은 아랫배를 큥큥거리게 만드니까요!



3위 '교육자로서의 모습'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려고 상당히 어려운 난문을 여쭤보려고 갔는데, 아주 잠깐 고민하고선 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내는 선생님의 늠름함에 가슴이 싱숭생해졌어요~ 결국 그날 밤, 차오르는 흥분을 주체 못하고 알몸으로 교내 질주를─"

- 16세 H양, 공연 음란죄 전과자.



학생을 가르치는 건 선생의 본분!


본업에 전력을 다하는 선생님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건, 바로 저희 학생만의 특권이죠!


고명한 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만한 지식을 보유한 몇몇 학생들도, 선생님의 옆에서만큼은 사칙 연산도 못 푸는 범재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하니까요!


아무리 일이 바빠도! 학생들의 열띤 질문에만큼은 태블릿을 내려놓고, 전력으로 응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학생들의 날갯죽지와 꼬리뼈를 불끈불끈하게 만들죠!


개중에는 본인이 직접 개발한 수학적 난문으로 선생님의 시간을 독점하려 한 발칙한 전지도 있었다든가~ 없었다든가~



2위는 많은 분이 1위로 예상하셨던 '생글생글한 미소'입니다!



"선생님의 웃는 얼굴은 사람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그 뭐라 형용 못 할 분위기가 있단 말이지~ 아저씨도 나름대로 방비를 단단히 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땐 홀라당 넘어가 버렸지뭐야~ 으헤~"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익명의 중년.



대이변! 전체 투표의 21%를 득표한 '생글생글한 미소' 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사실 모든 학생이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메이저한 페티쉬입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분이 '얼굴 양옆을 붙잡고 확 키스 갈겨버리고 싶다',


'저 평온한 미소를 쾌락으로 일그러뜨려 주고 싶다' 라고 솔직히 의견을 보내 주셨는데요.


처음 만났을 때는 상당히 수상쩍은, 일각에선 음흉하다고도 생각했던 그 미소가 왜 그를 알면 알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 되어 저희를 농간하는 걸까요?


참 알가다도 모를 일이네요!


영광의 2위는, '생글생글한 미소'였습니다!



그렇다면 남자의 '이런 부분'에 흥분한다!


대망의 1위는...



'안간힘을 다해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 고객을 학생으로 정해놓은 포르노 사이트엔, 땀에 푹 젖어 든 선생님이 학생들은 가볍게 들어 옮길만한 짐을 끙끙대며 옮기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재미 삼아서 노는 권총탄 한 발에도 사경을 헤맬 만큼 연약한 생물이라니!


이 남자는 내가 지켜주지 않으면! 그런 보호욕을 자극당한 학생이 저뿐만은 아닐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참고로 선생님의 호위에 주의를 기울이는 건 좋지만, 아무리 선생님이 연약해도, 문지방에 발 좀 찌었다고 돌아가시진 않으니, 온 키보토스의 문지방을 갈아버리는 건 삼가해 달라고 공안국 K씨가 티파티의 M 씨에게 전해 달라 하십니다!


선생님이 필사적으로 힘쓰는 모습. 솔직히 참기 어렵죠?


힘을 쓴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온몸의 근력을 총동원해서 짐을 옳긴 뒤 '후우─' 뿌듯한 숨을 흘리며, 흘린 땀을 닦아내는 모습은 일부 학생들의 발정기를 유도하곤 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연약하면서도, 어지간해선 학생들의 손을 빌리지 않으려 한다는 기특함한 면모 앞에선, 자아를 유지하는 것조차도 버거우니까요!


선생님이 고된 운동을 끝마친 날, 그런 선생님을 보며 음행을 일삼은 학생들이 파도처럼 참회실에 밀려들어와, 시스터 마리도 매번 철야로 바쁘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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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어질어질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