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줄거리

https://arca.live/b/airsoft2077/84569215


경찰한테 연락이 와서 그쪽 연락처도 받고

연락도 취해보고 하느라 이틀정도 소모했는데.

무슨 교회 모임인가 하는 집단이었고.


일단 상황은 이렇다.


A : 가게에서 카드로 계산을 했기 때문에 최초로 경찰에게 신상이 털려서 연락을 받은 사람

B : 그 모임에서 가장 나이가 젊어서? 나랑 연락을 총대를 멘 사람

C : 우산꽂이에서 우산을 빼 간 무슨 집사?인가

D : 우산을 받아들고 가져간 70대 할머니

E : D가 차에 놓고 내려서 우산이 차에 있었던 사람

F : D를 대신하는 D의 아들이라는 사람


A가 최초 연락을 받았고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말함

E가 찾아보니 자기 차에 그 우산이 있음

그래서 B가 나와 연락을 취하기 시작

B의 말로는 C가 우산을 뽑아서 D에게 줬고

D는 우산을 가지고 가서 E의 차에 놓고 내림


그런데 경찰관은 D를 절도범으로 생각하는 중

왜냐면 cctv 상 '가져간' 사람이 D이기 때문에.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엔 C에게 책임이 있는 게 아닌지?

뭐 아무튼 B를 통해서 F에게 합의할거냐고 물어봄.

2주간 경찰서 갔다오고 스트레스 받은 거 감안해서

합의금은 30만원을 말했고.


그런데 빡치는게 뭐냐면

B가 말하기를

"우리가 고의로 가져간것도 아니었고,

가지고 있는지도 알지 못했고,

정확히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따라서 누가 배상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뽑아간 C인지? 가져간 D인지?

그리고 우리들끼리 그걸 따지기엔 의가 상할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정식 절차대로 진행했으면 한다."


"누구 책임인지 모르겠고 우리는 책임지기 싫다.

합의금도 내기 싫다. 법대로 해라."

인데..


그 집단에서 고의든 아니든 내 우산을 절도했고

분명히 나는 우산을 절도당한 피해를 당했는데

내가 받은 피해는 아무튼 모르겠고

자기들은 누가 책임질지 몰라서 

아무튼 모르겠다는 거네 ㅋㅋ

하나님이 그따위로 가르쳤나

웬만해선 편견 안 가지려고 하는데

안 가질 수가 없게 만드네


아마 책임소재 찾기 힘들어보이는거 파고들어서

고의성, 불법영득의사 없다고 주장해서

불기소 처분 노리는거 같은데..


반환의사는 커녕 반환을 위한 노력조차 안 했는데

절취를 저지른 걸 인지하지 못했다고 처벌이 안 될까?

잘 모르겠네..


아무튼 법대로 하라니

형사한테 절차대로 진행해달라고 하면서

"우산을 처음 뽑아간 사람이 책임이 있는건지

아니면 우산을 받아간 사람이 책임이 있는건지?"

를 물어봤는데 경찰관도 좀 알아봐야겠다네


일단 우산은 압수 형식으로 경찰서에 맡긴 것 같고

조만간 경찰서 가서 반환청구서 쓰고 가져와야 할듯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되면

검사가 불기소/기소유예/약식기소(벌금)

셋중 하나를 때릴텐데

불기소만 아니어라.. 민사 걸게ㅡㅡ


합의를 해야 기소유예가 되서 빨간줄 안 가는거고


또 절도로 인정되서 약식기소로 벌금 내면

빨간줄은 기본으로 장착하고(해외여행에 지장생김)

벌금은 벌금대로 내고 민사도 걸릴건데

왜 합의를 안 하려고 할까

자기들 행동에 책임지는게 그렇게 싫은가?



모르겠다 어찌될지

일단 조만간 우산이나 찾아와야지

어휴 개같은 도둑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