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안녕 나야 그간 발키리 생일상 차려주던놈.


어느덧 날이 왔네
막상 가려니 기분이 좀 그렇군.

처음 입대일이 정해졌을때 빨리와라 했는데 결국엔 오네.

사실 입대전에 첫사랑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꿈에서라도 중딩때 첫사랑 만났으니까 미련없어

걔 손 조금이나마  접촉했는데 꿈인데도 부드럽더라

오늘..아니 어젠 진짜 정신없었어
입대 할때 가져갈 짐싸랴 정리하랴..

너희들에게 인사 못하고 갈까봐
지금이나마 늦게 인사하네

정말 고마웠어 덕분에 즐거웠고
특히 예전에 요리 대회 주최한 형 고마워
참가상 쿠폰 덕에 어머니 생신 잘 챙겨 드렸어 미안하고 진짜 그간 즐거웠어 수료식 날 다시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