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그래서... 이름은 김얀붕...26세... 남성에 작곡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라...."

"저기 그 활동했던 이름은......"

"아 시발 니 수준이면 어짜피 듣보잡 수준이 였을텐데 말하지마 "

그녀는 늘 이렇다

"니 아가리 역겨우니깐 계속 닫고있어 좆같으니깐"

아름다운 외모에 모두가 선망하는 그녀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예쁘다

그녀는 완벽하다

그러므로 그녀는 착하고 예쁜 아이돌이다

대중들의 인식은 그런식이다

대놓고 그런식으로 생각을 안해도 그런생각이 깔려있는것이다

오염된 흙에서는 오염된 작물이 자란다

거짓된 생각에는 거짓된 망상이 자란다

그녀는 오염된 흙을 사람들에게 뿌린다

그리고 싹을 틔운다

나도 그런 사람들중 하나였다

그녀는 완벽했으니깐

그녀는 아이돌이니깐 

분명 작곡가로써 활동하다가 실패한 나라도 착하게 대해주겠지


틀렸다

아니면 착각 한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녀와는 처음부터 꼬여있던것같다

꼬인것들이 항상 그렇듯 풀기는 어렵다

엉키고 때로는 섞이고 때로는 끊어지며

그렇게 꼬여간다 

꼬여간 것들이 항상그렇듯 너무나도 꼬여버리면 

사람들은 더 쉬운 방법을 택한다

풀지 않거나

끊어내는것이다

이중에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녀의 매니저를 해온 경험이 술을 마시고 나니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녀와의 첫만남은 사무적이였다

배가 더 나오고 안경을 쓴 빨강색 넥타이를 쓴 

중년의 아저씨가 내가 매니저라고 소개해줬다

나이도 거의비슷하고 예쁘고 이성이였던 얀순이에게

나는 반해버렸었다 주변에 다른멤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녀만이 유독 돋보였다 tv에서 밀어주기때문에 그런걸까

항상 그거 보았던 그 얼굴이 눈앞에 있자 나는 두근거림을 감출수없었다

그렇게 첫사랑은

"역겨우니깐 좀 보지마 병신아"

그녀의 입에서 나온 3초남짓한 말로 끝나게 되었다

그때 부터였던것같다 유독 나만 심하게 굴던것은

지기애가 강하고 지랄맞은 성격은 마치 어릴적 키웠던

치와와와 비슷하게 지랄맞은 성격이였다

그녀는 유독 한사람만 더 괴롭혔는데

그게 나였다

그게 나였던 것이다

그녀는 갑자기 음식이 먹고 싶으면 음식을 줘야하고

먹기싫으면 먹지 않았다가 나중에 따로 나를 시켜서 먹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어느날은 크렘 브륄레를 먹고싶다고 했는 그 날이 새벽이고 담당 요리사가 아파서 나오지 못하자

하찮은 요리실력으로 손가락을 데여가며 만들고 

어느정도 요리사가 만든것만큼 만들어서 그걸 그녀에게 주자

"니가 만든 요리를 먹으라고? 병신아 니나 처먹어"

라고 하며 접시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냥 접시를 감정을 담아 떨어뜨린것도 아니다

살포시 그냥 밀었다 바닥으로

그리고 깨졌다

바닥으로 

나는 그녀가 다치치 않도록 수건을 깔고 접시조각을 치우고 있었다

상체를 숙이고 있는 나에게 그녀가 다가와 

"그러게 이딴 일이나 하지 않게 작곡좀 좀 더 잘하질 그랬어 ㅋㅋ"

라고 말하며 발로 내 머리를 찼다

아팠다 접시파편이 내 볼을 긁혔다

손가락의 피는 손을 다 적셔서 이미 굳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눈물을 닦으려 손을 가져다 데자 

따가웠다 상처에 눈물이 들어갔다

갑자기 서러웠다

내 인생이

내 직업이

내가 살아왔던게 이런거 때문이였을까

내가 남들보다 더 적게자고 더 열심히 일했던게

이런걸로 보답받아서

서러웠다

그리고 아무것도 남지않았다

마음이 공허해졌다

그녀를 사랑했었다

어짜피 벼랑위 꽃이였던 것이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상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렇게 그날 이후 눈물을 흘리지 않게되었다

그렇게 나는 그날 나를 잃었다


그녀는 비를 맞는걸 좋아하고 했다

비가 흠뿍젖어서 몸과 옷사이로 스며들어

서늘한느낌하고도 불쾌한느낌을 느끼는걸 좋아하곤했다


물론 내가 느끼는것을


오늘도 비가온다

책상위 약이 보인다 

감기약이다 

항상 비오는날이면 챙겨야지 멀쩡히 일할수있다

그렇기에 나는 오늘도 2명분의 우산을 챙기고

뒷주머니에 감기약을 쑤셔넣고 

밖으로 나간다

건물 창문에서 그녀가 보인다

문자로는 스팸메일 처럼 여러번 보냈지만 항상 그렇듯 답장은 없다

그래도 하는 이유는 

"니가 문자를 안보내서 스케줄 늦었잖아 빡대가리야 작곡도 못하는새끼가 이정도도 할줄모르는데 어떻게 살아왔냐? "

라는 말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주위에있는 멤버들에게 전화도걸고 코치에게도, 담당 요리사 에게도 , 전부 전화를 걸고 빌르 맞고 있는채로 흰색의 캡슐형 알약을 3개 꺼낸다 물이 없으니 빗물과 함께 먹는다

쓰지만 그래도 참을만 하다 지금 상황에 비하면

그렇게 계속 서있는다 스케줄이 10분정도 남았을때 그녀는 나온다

이번에도 스케줄은 늦었다

구박을 받는건 나다

그녀에게, 사장에서 ,방송국에서

계속

그녀를 위해 봉사를 해왔다

중세시대 왕을 위해 일하던 시종보다도 더 많이 해왔을 것이라고 자부할만큼

그녀의 과거 인터뷰

도를 넘은 팬의 활동

각종 논란 ,음모론도 내가 막아냈다

그렇게 얻은 돈은 점점 쌓여갔다

감정이 그때 망가진 나는 고장난 인형처럼 그리 할뿐이였다

계속 해서

자부심이나 그런것은 한점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느껴진다

그렇게 잠자리에 들때마다 

이렇게 빛을 다갚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된다

행복한 삶? 

그녀와 만날 날부터 내인생에 행복은 다 했다

다른 직업?

이미 회사내에서 지랄같은 그녀를 맡을 적임자로 낙인 찍혔기에 어렵다


하지만 나는 어릴때부터

작곡가가 되고싶었다

결정했다 이 일이 끝나게되면 

자살또는 작곡을하고 자살을 하자

어짜피 내가 설곳은 아무데도 없으니깐

그렇게 오늘도 눈이 감기고


지옥이 시작된다






나머지는 공부하고 내일 올림 

오타 많은거 ㅈㅅ

필력하고 그런거 딸려거 대회는 참가 안함 취미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