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적양배추에 발사믹 소스 뿌려서 콜라랑 같이 드셨었죠?
아 재료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는데
그런거 제 앞에서 음미하시니까...
자꾸 속에서 이상하고 간지러운 기분이 들잖아요...
방금 전에도 제 앞에서 대놓고 포도젤리 먹지 않았나요...?
제 육신처럼 생긴 보랏빛 덩어리를 그렇게 숟가락으로 쿡쿡 후비며 탐하시던데...
'제발 나를 그렇게 다루어 주세요' 라는 생각... 주인님 보면서 얼마나 했는지 알고있나요...?
대답이 없으신 걸 보니,
정말 저한테 일부러 그러신건가 보네요.
역시
주인님은 눈치채지 못하셨겠지만,
"나는 내 몸을 쇼거스로 채우고 싶어요" 라는 음란한 의도를 온 몸으로 풀풀 풍기고 다니시는데~
눈치를 못 챌리가 있겠어요?
그거 말고도 계속 저한테 꼬리치셨잖아요?
휴지에 보라색 무늬가 대놓고 새겨져 있는데도
그 휴지만 사서 쓰신건 그 의도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요?
요즘 맛이 예전처럼 상쾌하지 않은것도
저더러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교정해달라고 애원하는거죠?
자꾸 그렇게 수컷 여우마냥 음험하고 음탕하게 꼬리만 치시니까 정말 짓궂네요
밖에 남자들을 탐하는 마물들이 잔뜩인데
지금까지 동정이라는건 저를 위해 정조를 지켰다는 뜻 아닌가요?
그 말은... "제발 저를 강간해주세요"라는 뜻...??
비유를 하자면... 제 사타구니에 자기 엉덩이를 비비면서 꼬리를 흔들고 다니시는게
마치 강간당하지 못해 안달이 나있는 발정난 암컷같다고 해야하나요
결국 못 참고 저한테 먼저 고백하셨죠?
구애라는게 더 적당한 표현이려나요?
저를 상징하는 보라색이 역사적으로 가장 고귀한 색이라니요
전근대 역사에 관심을 두셨던 게 저한테 그런 로맨틱한 고백을 하기 위해서였다니
주인님 지금 흥분하고 계시죠?
뒤로 자빠져서 슬금슬금 도망가려 하는 와중에 발정하셨잖아요?
추위에 떠는 새끼 숫코양이처럼 파들파들 떨면서도 주인님의 남성상은 강간당하길 원하나보네요?
그렇게 정성껏 키운 주인님의 귀여운 친구랑 같이 제 몸 속으로 들어가고 싶죠?
아 못참겠다...
주인님, 몸 속에 가느다란 식물 하나를 심고...
뿌리 끝까지 물관에다 전기를 지져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 제 몸에 느껴지는게 딱 그 상태더라구요
아... 주인님 몸 속에 먼저 들어가버렸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원래는 연인처럼 먼저 키스했어야 하는데...
....입 안에 제 촉수를 물고 헐떡대시는게 정말 야하네요
일단 촉수는 뺄게요... 우리는 연인이니까 키스해도 되겠죠?
되는걸로 알게요
으음....
흡.....
츄릅......
츕......
츄릅...
씁
아핫
침 맛이 어떨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렇게나 음란한 맛이었을줄은 몰랐네요
타액이 서로 정신없이 뒤섞이다보니 서로가 애인의 몸 속으로 들어갔네요
제가 주인님 몸 속에서 살짝 꿈틀거려도 이해해주세요
아 주인님의 침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제 점액만큼 끈적해요...
아래에서 나오는 즙은 더 진할까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대요
키스보다는 피가 나오는 첫번째 섹스가 더 진하다는 소리겠죠?
물론 저는 피가 나오진 않지만
물보다 진한 건 받아갈 수 있겠네요
제가 먼저 주인님 속으로 들어갔으니
이젠 주인님이 제 속으로 들어갈 차례에요
읏....
앗...
들어갔다...
생각보다 별로 안 조이죠?
원래 인간 연인들끼리의 섹스는...
끈적하고 축축하고, 땀 범벅으로 서로 뒤엉켜서 하는거라고 배웠어요...
그렇게 자극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데 서서히 이유 모를 사정감이 든대서
주인님한테 그런 경험을 안겨다주고 싶었어요
혀를 굴려 입천장 뒷부분의 점막을 느끼는듯한 느낌을 구현하느라 꽤나 힘들었어요
그리고 첫 경험인데 주인님이 실신이라도 해버리면 안되잖아요?
물론 저도 최대한 주인님을 느끼고 싶기는 하지만
다음부터는 제 종족의 방식대로 해도 되나요?
아... 이번에도 대답이 없네요...
된다는 뜻이죠...? 알겠어요
아... 설마 우시는 거에요...?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근데... 좀 더 크게 울어주실수 있나요...?
우시는 모습을 보니까 좀 흥분돼서...
으음....
핥짝
아... 주인님의 눈물... 침보다 더 맛있어요
앗! 이런 취향에 눈 떠버리면 안되는데... 미안해요
하긴 조금 놀라셨겠죠
주인님 앞에 나타난 건 오늘이 처음이죠?
그 전까지는 주인님 집에 줄곧 숨어있다가 주인님이 주무실때만 이 모습으로 걸어나왔으니까요
주인님 배를 조심스럽게 핥는데 혹시나 깨실까봐 조금 걱정되긴 하더라고요
휴지통에서 주인님으로 젖어있는 휴지도 몇 개 가져갔는데 눈치는 못채시더라고요...
그럼 하던거나 계속 하죠
아직 밤은 기니까요...